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불참하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회의의 주도권을 잡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브루나이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도 중국의주도가 계속되고 있다.
외신들은 오바마 부재 속에 리커창 총리가 시 주석의 바통을 넘겨받아 EAS에서 중국의 의제를 제시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인도네시아 국립국방대학의 전략문제전문가인 크수난토 앙고로는 “오바마 대통령의 부재는 중국에는 힘이되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과거 EAS에서는 미국이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논의를 주장해 당사국간 양자 해결을 주장하는 중국의 심기를 건드리곤 했다. 그러나 이번 EAS에서는 미국이 없는 만큼 영토분쟁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지는못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사회과학원의 동남아 문제 전문가인 두지펑은 이번 회의에서도 영토분쟁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은 있지만 미국이 없는 상황에서 중국이경제와 무역협정으로 회의의 관심을돌리려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APEC 회의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불참으로 회의 첫 기조연설이 시 주석의 차지가 됐고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도 시 주석의 발언이 가장 중요한 순서에 배치됐다. 뉴욕타임스도 오바마 대통령이APEC 정상회의에 불참하면서 미국의 이익이 크게 손상됐다고 밝혔고,블룸버그 통신은 오바마 대통령 불참으로 미국이 아시아 지역을 중시하고 있는지 의문이 제기됐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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