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버지니아주 연방 법원 내에서 총격전이 발생해 용의자인 전직 경찰관이 사살되고 북가주의 샌호제 스테이트 대학 캠퍼스에서는 총을 든 괴한이 나타났다는 오인 신고로 한인을 비롯한 학생들이 긴급 대피하는 등 총기로 인한 사건사고가 전국 각지에서 발생했다.
웨스트버지니아주 휠링 경찰국은 지난 9일 오후 휠링 연방 법원에 두 개의 총기를 휴대한 채 20여발을 무차별 난사하는 용의자가 나타나 경찰병력을 긴급 출동시킨 후 용의자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에 사살된 용의자는 토머스 J. 피카드(55)로 휠링 경찰서에서 근무했던 전직 경찰관으로 드러났으며 용의자를 제압하는 과정에서 3명의 경관이 부상당하기도 했다.
이어 10일에는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샌호제 스테이트 캠퍼스에서 총기오인 소동이 벌어졌다. 대학 경찰은 “10일 오전 10시께 대학 캠퍼스 내 스위니 홀 인근에 권총을 든 괴한이 들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재학생 전원에게 출입통제 명령을 발효했다”며 “경찰은 캠퍼스 일대를 한 시간여 동안 수색했으나 결국 용의자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학교 재학생인 한인 서재명(32)씨는 “오전수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갑자기 교내 방송이 나오며 학교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며 “완전무장한 경찰병력이 캠퍼스 내 투입되는 등 텔리비전 뉴스에서나 접했던 상황이 실제로 발생해 매우 긴박했었다”고 전했다.
<이우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