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리랑축제’온 판소리 대가 박수관 명창
▶ 무용가 정명자 선생과 오프닝 공연 펼쳐 오늘 국악경연 예선
오렌지카운티 아리랑축제 국악경연대회 관계자들. 오른쪽에서부터 명창 박수관 선생, 무용가 정명자 선생, 미주 예술원 다루의 서훈정씨.
“미주 한인사회에서도 한국의 전통문화를 잘 보존하고 향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10일부터 13일까지 부에나팍에서 펼쳐지는 오렌지카운티 아리랑축제 참석차 한국에서 온 명창 박수관 선생의 말이다.
판소리의 대가 박수관 명창과 한국 무용으로 유명한 정명자 선생은 이번 아리랑축제 개막식에서 오프닝 공연을 펼쳤으며 11일 열리는 국악 경연대회에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이번 대회는 뉴욕을 중심으로 한 동부지역에서 13년 전에 이미 시작됐으며 남가주 지역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개최된다. 박수관 선생은 “이미 동부 지역에서는 주류 사회도 관심을 가지는 큰 대회로 성장했다”며 “뉴욕 대회에 참가하면서 항상 많은 한인들이 거주하는 서부 지역에는 이런 대회가 없어 참 안타까웠는데 이번에 개최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본 대회를 주최한 대한민국 동부민요보존회의 회장이기도 한 박 선생은 카네기홀과 링컨홀을 비롯한 국내 최고의 무대에서 이미 여러 차례 공연을 했으며 델픽 세계 무형문화재 동부민요 예능보유자이기도 하다.
박수관 명창은 “유대인들이 오랫동안 이어진 억압 속에서도 그 명맥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전통민요 등 자신들의 문화를 잘 지켜 왔기 때문”이라며 “미주 한인사회 역시 한국 전통문화를 잘 보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이 대회를 주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최승희 춤’의 대가로 유명한 정명자 선생은 “이번 대회를 위해 화려하고 기품 있는 작품을 준비해 왔다”라며 “앞으로 주류 사회로부터도 인정받는 훌륭한 대회로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악 경연대회 예선은 11일 정오부터 진행되며 본선은 오후 7시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펼쳐질 예정이다.
<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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