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과 폭력, 절도 등으로 22년 넘게 교도소에서 복역하다 목사가 돼 현재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민학근(사진) 목사가 LA에서 한인 청소년을 포함한 마약사범 대상 봉사활동을 펼친다.
민 목사에 따르면 두 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불우한 가정환경 속에서 어린 나이에 방황하기 시작, 가출을 일삼다 어느 날 배가 고파 가게에서 몰래 빵을 훔쳐 먹다가 경찰에 붙잡혀 소년원에 들어간 것을 계기로 범죄에 빠져 조직폭력단에 들어갔고 1990년에는 조폭 두목을 살해해 13년간 교도소 생활을 했다.
수차례 자살을 시도했을 정도로 암담한 세월이었지만 우연히 들은 한 목사의 강연이 민 목사의 삶을 바꿔놓아 교도소에서 공부를 시작, 검정고시로 중·고등학교 과정을 마쳤으며 이후 대학에 들어가 본격적으로 신학을 전공했다. 그리고 2008년 목사 안수를 받은 뒤 주위에 어려운 이들을 돕기 시작했다고 한다.
한국에서 ‘장발장’ 목사로 유명한 민 목사는 2009년 7월 뉴욕에 위치한 한인교회 등의 초청으로 미국을 처음 방문해 노숙자와 장기 복역수들을 만나기 시작했으며, 한국 방송을 보고 자신을 만나기 위해 오렌지카운티에서 한국 청주까지 온 한 한인을 만나고 LA에 오기로 결심했다는 것이다.
민 목사는 “그 분은 좋은 일을 한다는 이유로 먼 길을 날아와 선뜻 500만원을 기부하고 가셨다”며 “동부에서 노숙자와 장기 복역수 등을 돕는 활동에 초점을 맞췄다면 LA에서는 주로 마약사범들을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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