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엔젤스합창단’ 27일 헌정공연… 2세에게 참상 알리는 기회로
장인준 상임지휘자가 이끄는 영엔젤스 어린이 합창단 단원들이‘나눔의 집’과 함께하는 제22회 정기연주회’에 많은 관람을 부탁하고 있다. <하상윤 인턴기자>
“위안부 할머니들의 희생에 노래로 위안을 드리고 그 참상을 알리는 음악회에 초대합니다”영엔젤스 어린이합창단(대표 이희숙·상임지휘자 장인준)이 오는 27일 여는 제22회 정기연주회를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헌정한다.
영엔젤스 어린이합창단은 나눔의 집과 함께하는 이번 공연이 노래를 통해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미국에서 나고 자란 2세와 3세들이 위안부에 대해 제대로 알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고 밝혔다.
영엔젤스 합창단은 ‘나눔의 집과 함께하는 제22회 정기연주회’를 통해 초청할 수는 없어도 할머니들과의 인터뷰를 영상에 담아 음악회 중간에 소개하고 할머니들의 건강을 기원할 계획이다. 또한 위안부 피해를 알리기 위해 영상자료와 사진 등 홍보물을 전시회도 가주한미포럼(대표 윤석원) 나비모임(회장 이나영) 후원으로 연다.
영엔젤스 어린이합창단의 이번 정기연주회는 음악과 장인준 상임지휘자의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진행된다. 일제강점기 때 징병을 끌려가던 사람들이 부르던 김소월 시인의 ‘엄마야 누나야’와 징병 끌려간 오빠를 그리워하는 ‘오빠생각’,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죽어간 소녀를 기리는 노래 등이 소개될 예정이다.
장인준 상임지휘자는 “아이들에게 노래를 통해 역사를 가르치면 역사 교육이 된다”며 “‘나눔의 집에 계시는 위안부 할머니들도 너희들 나이에 끌려갔다’라고 말하면 아이들이 장난스럽다가도 진지해지곤 한다”고 밝혔다.
김다빈(12) 단원은 “공연을 준비하면서 위안부 역사에 대해 배울 때마다 가끔 화가 나기도 했다”면서 “노래를 통해 위안부 할머니들게 멀리서나마 기쁨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희숙 대표는 “이번 공연을 위해 ‘나눔의 집’과 계속 연락을 주고받고 지난 7월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위해 LA를 찾은 ‘나눔의 집’ 위안부 할머니들을 직접 만나기도 하며 이번 공연을 위해 준비했다”며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음악회를 통해 할머니들의 사연을 한인 커뮤니티에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엔젤스 합창단 학부모들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건강을 기원한 스웨터를 떠 나눔의 집에 지난 추석에 전달하기도 했다.
<김하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