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라델피아 등 동부지역 정전으로 월마트 매장서
필라델피아 등 미 동부 일부지역에서 저소득층 주민을 위한 푸드스탬프 카드(EBT) 결재가 중단돼 식료품을 구입하지 못한 주민들이 상점을 약탈하는 등 일대 혼란이 벌어졌다.
과거 푸드스탬프를 대체한 EBT 카드는 데빗(debit) 카드 형태로 결재되고 있어 정전사태가 발생할 경우 결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극빈층에게 발급되는 EBT는 매월 1인당 최대 200달러까지 식료품을 구입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
지난 12일 오후 10시께 미 전국 17개 주의 EBT 회선을 관리하는 제록스(Xerox)사의 컴퓨터가 정전으로 기능이 마비됐다.
이로 인해 EBT의 개인잔고가 무제한으로 나타난 것을 시작으로 루이지애나와 필라델피아 등 전국에 위치한 월마트 각 지점에서 EBT 결재가 중단돼 EBT로 식료품을 구입하려던 일부 주민들이 매장에 몰려 물건을 닥치는 대로 담아가는 상황이 연출됐다.
월마트 케일라 웨일링 대변인은 “EBT 결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자 EBT 수혜자들이 월마트 매장으로 몰려와 약탈과 난동을 부렸다”며 “고객안전을 위해 매장을 1시간30분 동안 임시 폐점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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