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서 발견된 고대 동굴 벽화에 새겨진 손도장.
예술가들은 작품을 완성한 뒤서명이나 낙관, 손도장 등 자신의존재를 알리는 흔적을 남긴다. 근4만년 전 스페인과 프랑스의 동굴 벽에 들소와 말 등의 그림을그린 고대인들도 벽화 옆에 다양한 형태로 손자국을 남겼다.
16일 NBC-TV에 따르면 펜 스테이트 대학(PSU)의 고고학자 딘 스노 교수는 손의 크기와 각 손가락길이의 비례로 성별과 성적 성향,심장질환 취약성 등을 가려내는 영국 생물학자 존 매닝의 새로운 기법을 이용해 고대 동굴벽화 옆에 남은 손자국들의 주인공을 가려낸 결과 75%가 여성임을 밝혀냈다.
그는 최고 약 4만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스페인과 프랑스의 동굴 11개에 벽화와 함께 남아 있는 스텐실(손을 벽에 대고그 위에 대롱으로 물감을 뿜어 손의 윤곽을 남기는 방식) 손자국32개의 크기와 손가락 길이 비례를 조사한 결과 24개가 여성의것임을 밝혀냈다.
스노 교수는 현대인의 손은 남녀가 구별이 잘 안 되는 경우가많은데 비해 고대인의 경우 현대인보다 성적이형(같은 종이면서암수의 형태가 다른 현상)의 정도가 훨씬 크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대부분의 고고학자는이들 벽화를 그린 사람이 남성일것으로 추정해 왔기 때문이다. 이는 고대인류가 동물을 그린 것은사냥감 동물의 운명에 영향을 미치려는 주술적 목적이 있었을 것이며 이는 당연히 사냥감을 찾아내 죽이는 남성의 일이라고 학자들이 생각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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