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화나와 공동 개최’변경… USOC에 전달
샌디에고시가 2024년 열릴 예정인 하계 올림픽을 단독으로 유치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샌디에고시는 2024년 하계올림픽을 기존 멕시코 티화나와 공동 개최 입장에서 단독 개최 쪽으로 입장을 바꾸고 이와 같은 사실을 미 올림픽위원회(USOC)에 전달했다.
USOC 측에 따르면 샌디에고시는 지난 5월 밥 휠너 전 시장이 멕시코 티화나와 공동 개최 유치를 희망하고 이를 타진하는 공문을 접수시킨 바 있다.
시에서는 USOC 측에서 양 도시의 공동 개최에 대해 선수들의 안전과 원활한 경기진행 등을 이유로 난생을 표명하고 있고, 이를 추진하던 휠너 시장이 성추행 파문으로 중도 사퇴하면서 추진 원동력이 사라진 점 등을 고려해 단독 유치로 입장을 번복했다.
스캇 벌로먼 USOC 위원장은 “샌디에고는 2024년 하계올림픽 장소로 강력한 후보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며 “현재 LA, 달라스, 샌프란시스코, 필라델피아, 워싱턴 DC, 보스턴 지역이 경쟁지역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2017년까지 ‘2024 하계올림픽 개최지’를 선정해야 하는 USOC 측에서는 현재 재정자립도 및 치안상태, 경기장 확보 등을 중점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2024 하계올림픽 개최지로 IOC(국제 올림픽위원회)에 등록한 국가는 현재 14개국 22개 도시로 미국 내에서는 샌디에고를 포함해 총 6개 도시다.
시에서는 USOC의 벌로먼 의장이 2024년 하계올림픽 선정도시로 샌디에고시를 지지한다는 입장이어서 향후 국가·도시 간 경합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에서 이미 9월 LA 시 지지서한을 USOC 측에 전달했고, 워싱턴 DC에서도 올림픽 유치를 위한 행보에 돌입한 반면 샌디에고시는 아직 이렇다 할 공식 행보가 없다.
올림픽 유치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를 감안할 때 유치에 반드시 성공해야 한다는 것이 지역 여론의 공통된 견해로 향후 이에 대한 샌디에고 카운티 차원의 지원이 나올 지 관심이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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