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극적으로 의회가 나서야”촉구 민주당 관망세 속 여론도 무덤덤
▶ 워싱턴 총기난사범 모친“유족에 사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6일수도 워싱턴 DC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을 계기로 총기규제 목소리를 다시 높이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스페인의 텔레문도 TV와 인터뷰에서 “미국민의압도적 다수가 상식적인 총기개혁안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서너달마다 끔찍한 총기난사를 겪는게 의례적인 일이 됐다는 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공포감을나타내고 있다. 우리 모두가 가족을껴안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기본적인 조치조차 취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궁극적으로 의회가 나서야 할 부분"이라며 “나는내 권한 안에서 조치를 취했고 다음에는 의회가 나서 움직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오바마의 바람대로 의회가 행동으로 따라줄 지는 의문이다.
민주당 인사들 사이에서는 총기규제와 관련해 의회 내 지지가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추이를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읽히고 있다.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조만간 총기규제와 관련된 논의에 불을 지피고 싶다면서도 의회내에서 지지표가 충분하지 못한 현실을 인정했다.
상원의원인 리처드 블루멘털(코네티컷) 등 일부 민주당 인사들도총기규제안을 재논의하는 방안에는 동조했지만 지난 4월 의회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졌던 공화당 인사들을 설득하는 작업이 어려운 일이될 것으로 전망했다.
공화당의 상원 외교위원회 간사인 밥 코커(테네시) 의원은 총기규제와 관련된 움직임이 있는 것 같지 않다면서 누구도 나에게 총기개혁안에 대해 얘기한 사람이 없다고 전했다.
민주당의 톰 카퍼(델라웨어) 국토안보위원장은 이번 총기난사 사건이후 어떤 변` 화’가 느껴졌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답했다.
해군시설에서 13명이나 숨진 사고가 발생했지만 총기규제 여론이크게 움직이고 있지 않다는 얘기다.
카퍼 의원은 16일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정신적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용의자가 어떻게 군기지에 합법적으로 접근할 수 있었는지 등 보안상 허점을 알아보는 청문회를 조만간 개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연방 정부 시설에서 도급업자들에게 적용하는 보안기준을 재점검하라는 지시를 일선에 내렸다.
필리핀 남부지역의 정부군과 이슬람 반군 간 충돌로 지난 열흘 동안민간인 등 약 100명이 사망하고 161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언론과 외신이18일 보도했다.
GMA 방송과 AFP 통신 등은 정부군 소식통들을 인용, 지난 9일 남부 항구도시 삼보앙가에서 첫 교전이 벌어진 이래 지금까지 모로민족해방전선(MNLF) 반군 72명과 민간인 7명 등 모두 99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특히 수백명의 주민들이 정부군과MNLF 반군의 교전지역 중간지점에갇혀 있어 민간인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양 측의 교전이 격화되면서 부상자수도 크게 늘어났다.
군 당국은 군경 112명이 부상했으며 민간인 39명도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MNLF 반군 9명도 부상한 것으로알려졌다.
양 측의 교전이 10일째 계속되면서약 9만명이 피난길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군은 이날 삼보앙가 지역의 약 80%를 탈환한 데 이어 함정28척과 수상기 2대를 동원, 반군의해상 탈출로를 봉쇄했다.
워싱턴 DC의 해군복합단지(네이비 야드)에서 무차별 총기난사극을벌인 에런 알렉시스(34)의 모친이아들 대신 희생자 유족에게 사죄의뜻을 밝혔다.
알렉시스의 모친 캐슬린 알렉시스는 이날 뉴욕의 자택에서 발표한성명을 통해 “이런 일이 벌어진 데대해 희생자 유족들에게 정말정말죄송하다"면서 “내 가슴은 찢어진다"며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나는 아들이 왜 그랬는지,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모른다"면서 “이제는 그 이유를물어볼 수도 없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에런은 더 이상누구에게도 해를 입힐 수 없는 곳에 있고, 그 점에 대해선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한 뒤 기자들의질문을 받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고CNN 방송 등은 전했다.
한편 알렉시스는 지난 14일 버지니아주 로턴의 총기상점에서 419달러를 주고 레밍턴 산탄총을 합법적으로 구입해 범행에 이용한 것으로확인됐다.
이 상점 주인의 변호인은“ 알렉시스는 당시 권총을 사고 싶어 했지만버지니아 주민이 아니어서 구입할수 없었다"면서 “그래서 두 박스의탄약과 함께 산탄총을 샀다"고 말했다.
알렉시스는 또 상점 내 사격장에서 AR-15 자동소총으로 연습사격을 했으나 구입하지는 않은 것으로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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