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24세 젊은층 15%“학업도 직업도 없어”사회적 손실
미국에서 약 600만명에 달하는 젊은이들이 학교에에 다니지 않고 특정한 직업도 없는 것으로 연구 결과 나타나 장기적으로 사회경제적 손실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국 250여개 비영리단체 연합인 ‘오퍼튜니티 네이션’이 21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16세 이상 24세 이하의 젊은 층 가운데 15%에 해당하는 600만여명이 학업을 지속하고 있지 않은데다 일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가주의 LA와 리버사이드, 그리고 시카고, 휴스턴, 마이애미, 필라델피아, 뉴욕, 애틀랜타 지역에만 10만명 이상의 젊은이들이 학업이나 일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49개 주에서 빈곤가정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45개 주는 가계 중간소득이 하락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는 전국을 대상으로 인터넷 접속, 대학 졸업률, 소득 불평등 등 16개 항목에 대해 평가를 한 결과 버몬트와 미네소타, 노스다코타주가 젊은이들을 위해 가장 공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네바다와 미시시피, 뉴멕시코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전문가들은 지역에 따라 젊은이들의 삶의 질과 방향이 결정되는 경향이 갈수록 짙다면서 이와 같이 사회적 자본의 결여가 지속된다면 빈곤층에 있는 많은 젊은이들이 기술을 익히거나 대학에서 습득하게 되는 지식정보를 사용할 수 있는 통로가 차단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더 나아가 학문과 기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돼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큰 손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낮은 점수를 보인 미시시피는 청년 5명 중 1명이 노는 것으로 나타나 다른 세대군보다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미시시피는 전반적인 실업률은 전국 평균 7.3%(8월 기준)보다 높은 8%이다.
보고서는 빈곤가정의 어린이를 위한 양질의 조기 아동기 프로그램은 사회적 장애를 극복할 수 있는 일종의 통로로 작용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청년들에게 직업교육을 제공해 직업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비영리단체 이어 업(Year Up)이 고등학교 졸업생 4,500명을 대상으로 컴퓨터 프로그래밍과 정비보수 등 직업교육을 한 결과 그 중 85%가 직업을 찾은 것으로 보고됐다.
<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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