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LA등 민주당 후보 독주$ 자칫 기반상실 우려
▶ ■Today’s Focus/위기의 공화당
공화당의 몰락은 뉴욕 등 특히 대도시에서 완연히 나타난다. 지난 15일 토론 을 가진 뉴욕 시장 공화당 후보 조 로타(왼쪽)는 민주당 후보인 윌리엄 블라 지오 후보에게 40%포인트 이상 뒤져 있다.
‘미국 대도시에서 공화당 시장이 사라지고 있다’최근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의 예산전쟁에서 완패하면서 촉발된 공화당의 위기가 미국 주요 대도시에서는 사실 새로운 일이 아니라는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20일대도시의 공화당 정치인들이 거의‘멸종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 12대 대도시의 시장이 현재 모두 민주당 혹은 무소속이다. 공화당 시장은 13번째로 큰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까지 내려가서야 간신히한 명 나온다.
이런 현상이 가장 뚜렷하게 나타나는 곳은 다음 달 시장선거가 치러지는 최대 도시 뉴욕이다.
민주당 뉴욕시장 후보 윌리엄 드블라지오 뉴욕시 공익옹호관은 지지율에서 공화당 후보 조 로타를40%포인트 이상 앞서고 있다. 플로리다주 잭슨빌이나 애리조나주 피닉스 등 전통적으로 중도우파 시장을 선호해 왔던 도시들도 공화당에서 등을 돌렸다.
이런 현상은 인구 수 기준으로10여개 대도시의 절반을 공화당 시장이 차지하던 지난 2000년에 비하면 격세지감이라 할 만하다. 당시만 해도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과 리처드 리오던 전 LA 시장등 공화당의 쟁쟁한 정치인들이 시장직을 거쳐 탄생했다.
이런 현상은 도시 범죄율 하락과유색인종·청년층 유권자 비율 확대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전통적으로 강한 법질서 확립을 강조해온 공화당의 인기 요인이 사라지고있는데다, 많은 유색인종 유권자에게 지금의 공화당 이미지는 그야말로 `치명적’이라는 것이다.
양당의 정책 차이도 점점 옅어지고 있다. 민주당 후보들은 공화당의전통적 전유물로 여겨지던 재정규율이나 범죄예방 같은 가치를 수용했다. 연금개혁을 지지해 공무원 노동조합과의 대결을 감수하기도 했다. 공화당 내에서도 대도시에서 기반을 잃으면 공화당의 정책 아이디어를 선보일 중요한 장이 사라지고,따라서 장기적으로는 큰 타격이 될수 있다고 경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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