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만5,000여명의 LA 카운티 공무원들이 소속된 공무원 노조가 임금 인상을 요구하기 위한 파업 찬반투표에 돌입해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LA카운티 공무원 노조는 임금인상을 관철시키기 위한 파업을 결정하기 위한 투표를 23일부터 오는 11월6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히고 23일 노조원들이 참여하는 투표를 개시했다.
이는 지난 1일 LA 다운타운에서 2,000여명의 노조 소속 직원들이 카운티 청사까지 가두행진을 하며 임금인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인 데 이은 것이다. 노조의 파업 움직임에 대해 카운티 측 대변인은 LA타임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노조의 움직임이 예상보다 이르지만 카운티 정부는 계속 협상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LA카운티는 2015년 4월까지 단계적으로 6%를 인상한다는 방안을 노조 측에 제시하고 있다.
윌리엄 후지오카 LA 카운티 CEO는 “당장 이번 달에 임금을 2% 인상하고, 내년 10월과 2015년 4월에 각각 2%씩의 추가 인상을 통해 총 6%의 임금인상을 계획하고 있다”며 “LA 카운티는 이제 막 불경기 여파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이 정도 임금 인상이 가장 합리적이라고 본다”라고 밝혔었다.
하지만 노조 측은 간호사나 사회복지사, 공원관리직원, 사서 등 카운티 내 사회복지를 담당하는 공무원들의 개인당 업무량이 가중됐고, 지난 4년간 경기침체로 LA 카운티의 재정상태가 좋지 않은 것을 감안해 임금 인상을 요구하지 않아 왔다며 카운티 정부의 제안에 대해 절대 수용 불가 방침을 분명히 하고 있다.
<김하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