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한국에서 인도네시아 발리로 가는 국적항공기에서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비즈니스 클래스에 탑승한 부부가 옆의 다른 승객 좌석에 5세 자녀를 앉힌 것이다.
이 좌석을 배정 받은 A씨는 “내 자리이니 비워 달라”고 요구했지만, 이 부부는 “아이를 안고 가기 힘들어 탑승수속 때 옆 좌석을 비워줄 것을 보장 받았다”며 완강히 거부했다. 40여분 정도 좌석 실랑이가 벌어지는 바람에 이륙이 지연됐고, 더 시간 지체될 것을 우려한 A씨는 일반석으로 이동해 겨우 출발할 수 있었다.
이처럼 항공사들이 일부 몰상식한 승객들의 기내질서 방해행위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이런 행위들이 항공기 운항 차질은 물론 또 다른 문제까지 발생시키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 23일(한국시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무성 의원(새누리당)에 따르면 이달 초 김포-인천공항에서 근무하는 공항 종사자와 승무원 37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0%가 ‘승객으로부터 폭언 또는 인격훼손 발언을 들은 적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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