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 중인 대학생 얼굴에 최루개스를 분사해 ‘악질 경찰’로 낙인찍힌 경찰관이 위자료 3만8,000달러를 받은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됐다.
24일 NBC 방송에 따르면 UC대학 본부는 전직 대학경찰관 존 파이크에게 정신적 피해보상 명목으로 거금을 지급했다.
파이크는 지난 2011년 UC 데이비스 캠퍼스에서 월스트릿 금융업계의 탐욕을 비판하는 이른바 ‘월가시위’를 벌이던 학생들 얼굴에 최루개스를 뿌리는 동영상으로 유명해졌던 인물이다.
그는 이 동영상으로 ‘추악한 공권력의 상징’으로 악명을 누렸다.
UC 데이비스 린다 카테히 총장이 공개 사과하는가 하면 파이크의 상관인 대학경찰서장도 직위 해제되는 등 파문이 일었다. 또 대학 당국은 소송 끝에 당시 최루개스 세례를 받은 학생 21명에게 100만달러의 위자료를 지급했다.
지난해 7월 옷을 벗은 파이크는 그러나 지난 6월 대학 본부를 상대로 ‘직무수행 중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산업재해보상 판정위원회에 제소해 대학 당국이 보상금 3만8,000달러를 지급해야 한다는 결정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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