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당 정치적 공방 속 비판 목소리 불거져
▶ 대부분“수정 필요”시스템 고장 악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최우선 정책의 하나인 건강보험개혁법(일명 오바마케어)이 내년 시행을 앞두고 웹사이트 접속장애 문제가 불거지면서 아직도 국민들의 지지 여론보다는 반대 여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웹사이트 접속장애 문제에 따른 정치적 공방이 가열되면서 민주당 일각에서도 이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불거지는 등 오바마 행정부가 궁지에 몰리고 있는 모습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갤럽이 23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0%는 건강보험개혁법에 찬성하지 않는다고 답변했으며 이 법에 찬성한다는 답변은 4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20일 전국의 1,500명을 상대로 실시된 것으로, 오바마케어 찬성 응답이 지난 8월 조사 때의 41%보다는 4%포인트 높아진 것이지만 여전히 과반에는 못 미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연령층과 정치적 성향에 따른 지지구도가 큰 차이를 보였다. 18~29세의 청년층은 51%가 오바마케어를 지지한 반면 기존 의료보험인 메디케어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65세 이상의 노년층 지지율은 38%에 그쳤다.
또 8월 조사에서 71%가 찬성했던 민주당원들은 이번 조사에서 83%가 찬성했고 공화당원들은 8월과 10월 모두 80%가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은 “지지세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오바마케어의 수정이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바마케어 웹사이트 장애를 둘러싼 정치공방도 더욱 가열돼 급기야 민주당도 오바마 행정부의 군색한 변명을 비판하면서 조속한 시스템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리처드 놀런 하원의원은 “이번 사태로 오바마케어의 브랜드에 금이 갔다”며 “오바마 대통령은 책임자를 찾아내 해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웹사이트 접속불량 문제 속에 24일 현재 70만명이 오바마케어를 통한 건강보험에 새로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 보건부 산하 의료 서비스센터(CMS)는 지난 10월1일부터 이날까지 70만명이 건강보험 거래소 웹사이트에서 건강보험 상품에 가입하고 등록했다고 밝혔다.
CMS는 이 숫자가 연방정부에 건강보험 가입업무를 위임한 36개주를 총괄하는 통합 웹사이트(healthcare.gov)나 주정부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웹사이트를 통해 등록한 가입자를 합친 숫자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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