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윌셔-웨스턴 알프레드 송’역 기념비 설치
▶ 6x10.7피트 크기 양면에 영어-한글로 업적 글 새겨 곧 기금모금 행사 계획
알프레드 송 전 의원 기념비 조감도.
24일 열린 MTA 정기이사회에서 이사들이 윌셔·웨스턴 알프레드 송 역 앞 광장에 송 전 의원을 기리는 기념비 설치 안건을 만장일치로 승인하고 있다. <하상윤 인턴기자>
LA 한인타운 중심에 위치해있는 MTA ‘윌셔·웨스턴 알프레드 호연 송’ 역에 고 알프레도 송(한국명 송호연) 전 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의 업적을 기리는 기념비 설립이 최종 승인돼 내년 2월에 시민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메트로폴리탄 교통국(MTA) 이사회는 24일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윌셔 블러버드와 웨스턴 애비뉴에 위치한 윌셔·웨스턴 알프레드 호연 송 역 앞 광장에 송 전 의원을 기리는 조형물을 설치하고 관리하는 안건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기념비 제작과 설치는 ‘상원의원 알프레드 호연 송 기념위원회’(회장 레슬리 송)가 맡게 되며, MTA가 기념비 유지보수와 조명 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윌셔·웨스턴 알프레드 호연 송’ 역 입구 앞, 엘리베이터 맞은편에 세워질 기념비는 가로 6피트, 세로 10.7 피트 규모로 제작될 예정이다. 기념비 양쪽 면에는 각각 영어와 한글로 송 전 의원의 일대기와 업적을 설명하는 글이 송 전 의원의 얼굴과 함께 새겨진다.
송 전 의원의 장녀 레슬리 송씨는 이날 MTA 이사회의 결정 후 모든 법적 절차가 끝났다며 홀가분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송씨는 “기념비 제작과 설치에 짧게는 한 달 반에서 길게는 두달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며 “당초 10월4일로 잡았던 제막식이 미뤄져 내년 2월 중으로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씨에 따르면 기념비 제작과 설치에 소요되는 비용은 약 8만달러로 현재로서는 예산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송씨는 “앞으로 기념비 제작과 설치, 기금 마련 등 할 일이 아직 많이 남았다”며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지지를 부탁했다.
‘윌셔·웨스턴·알프레드 호연 송’역 명명 프로젝트는 지난 2012년 11월에 MTA 이사인 LA카운티 수퍼바이저 마크 리들리-토머스가 이사회에 상정하며 시작돼 지난 1월에 승인을 받았다. 이번에 통과된 기념비 설치안은 지난 2012년 12월에 논의가 시작돼 지난 17일 MTA 산하 행정관리위원회를 통과했다.
고 알프레드 호연 송 전 의원은 캘리포니아주 역사상 최초 아시안 이민자 출신 정치인으로 활약한 인물로, 1919년 2월 하와이에서 출생한 초기 이민자 2세로 USC를 졸업하고 1952년 변호사가 됐다.
이후 1960년 몬트레이팍 시의원에 당선됐고 이듬해 실시된 45지구 주 하원의원 선거에서 당선돼 당시 백인들 위주였던 정치무대에 가주 내 첫 아시안 출신으로 등장했다. 1966년에는 28지구 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승리하며 4선 경력을 쌓았다.
<김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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