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돕기 행사에서 시를 낭송하는 앤토니 부끼노 시인.

연말연시가 돌아왔다. 때 맞춰 지역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각종 이웃돕기 행사가 에디슨 지역을 중심으로 열리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졌다.

에디슨 한인 커뮤니티 바로 옆 동네 우드브릿지에서 대대적인 이웃돕기 운동이 지난 주 벌어졌다. 작년 수퍼 스톰 샌디때 큰 피해를 본 이 지역에서 지역 주민들을 위한 나눔 운동이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시 정부 차원에서 있었다. 이 행사를 주관한 우드브릿지 타운의 시장 존 맥코맥은 ‘나눔의 시즌 Season of Giving’ 주를 선포한 후 전 주민들에게 조그만 정성이라도 어려운 이웃과 나누자고 강조했다.

맥코맥 시장은 ‘매년 형식적으로 진행되어 오던 이 나눔의 시즌이 크게 빛을 발한 것은 2011년 허리케인 아이린이 해안도시 퍼트 앰보이를 강타한 후 우드브릿지 접경지역을 초토화했을 때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며 ‘중부 뉴저지 전 지역에 엄청난 피해를 주었던 작년 수퍼 스톰 샌디를 통해 건강하고 안전한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모두가 깨달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올해 행사는 ‘We Feed Woodbridge’라는 모토하에 지난 11일 배론 아트 센터에서 시작되어 오는 29일까지 계속 된다. 저녁 8시에 시작된 이날 행사에서는 모든 참여자들이 상하지 않는 음식-통조림 혹은 인스턴트 음식을 기부했다. 그리고 재작년부터 새롭게 추가된 품목으로 집을 수리할 수 있는 공구 혹은 홈센터의- 홈디포, 로우스 등 현금카드를 기부했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서는 우드브릿지에 거주하는 시인 앤토니 부끼노가 자신의 작품을 낭송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13일 저녁 7시 30분에는 인근 제일 침례교회 (The First Baptist Church) 합창단인 가스펠 쉐퍼드 팀이 크리스마스 노래를 청중들에게 선사 했다. 그리고 15일 오전 10시부터 11시 30분에는 산타클로스와 사진을 찍는 행사를 거행했는데 이날 산타 복장을 하고 아이들에게 포즈를 취한 봉사자들은 맥코맥 시장을 비롯해 타운 경찰과 소방관들이었다.

이렇게 모인 음식들은 지역 홈레스 셸터에 전달될 예정이며 수리 공구와 현금 카드는 아직도 작년 수퍼 스톰 피해에 시달리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연말까지 진행되는 이 행사에 시간 상 직접 나올 수 없는 사람들은 타운 곳곳에 위치한 기부 센터에 음식과 겨울옷을 기부할 수 있다.

기부 센터는 타운십 보건소 (2 George Frederick Plaza), 타운 홀 (1 Main Street), 마을 도서관 (1 George Frederick Plaza), 커뮤니티 센터 (600 Main Street)에 아무 때나 기부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음식과 옷을 나눠줄 수프 키친에서 자원 봉사자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이 프로그램 담당자 피터 바셀로나가 밝혔다. 이 지역 수프 키친으로는 Heavens Helper’s, 343 Pearl St., Elijah’s Bread Food Pantry, Ridgedale & E. Prospect Ave, Trinity Episcopal Church Soup Kitchen, Trinity Lane 등이 있다. 보다 자세한 문의는 타운십 대표전화 732-855-0600 Ext. 5034로 하면 된다. <서영민 지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