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YK커뮤니티 센터 무료 킥복싱 강좌 크리스 유 사범
지난 10월 개관 이후 중부 뉴저지 주민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는 SYK 한미 커뮤니티 센터에서 무료 킥복싱 강좌를 가르치고 있는 크리스 유 사범과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본인에 대해.
경기도 일산 출신으로 1975년 어려서 이민 왔다. 한국에서 경찰이셨던 부친이 공직을 마다하고 미국에 이민 온 이유는 우리 형제들 (3남 2녀)의 미래를 위해서였다. 미국에 온 후에도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으셨다. 그래서 나와 모든 형제들이 어려서부터 운동을 좋아해 인근에서 운동 가족으로 유명했다.
나와 형 토니가 전문 무술인의 길을 걷게 된 동기가 되었던 것 같다. 1978년 뉴 브런스윅의 최예봉 사범님 슬하에서 검은 띠를 땄다. 최 스승님은 유명한 이준구 사범님 계열이다. 이후 지난 30여 년 간 각종 무술 경기에 출전해 많은 성과를 올렸다. 라이트 웨디트 급이다. 1986년 현재 같이 도장을 운영하는 파트너이자 부인인 린다를 만났다. 현재 나는 6단, 와이프는 4단증 보유자로 도장은 브리지 워터에 있다.
-어떻게 SYK 한미 커뮤니티 센터에서 봉사하게 되었는가?
커뮤니티 센터 린다 강 회장과 작은 누나가 어려서부터 같이 자란 친구였다. 작은 형 토니 사범이 먼저 회관에서 강 회장의 제안을 받아 봉사를 시작했다. 타이치 클래스, 댄스 클래스 등 몇 가지 시행착오를 격은 후 센터 이용 시니어들이 땀이 펄펄 나는 운동을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토니 형 권유로 현재 2달 동인 태권도와 킥복싱을 조합한 클래스를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한 시간 동안 가르친다. 보통 60명~100명 정도 어르신들이 참석해 땀을 뻘뻘 흘리면서 따라한다. 멀리서는 스태튼 아일랜드, 래디탄, 북부 뉴저지에서 30~40분 운전하여 많이들 참석한다.
-형 토니 사범과 본인의 클래스가 다른 점은?
?우선 전공하는 무술이 다르기 때문에 운동 스타일이 다르다. 태권도인인 나는 태권도에 킥복싱, 카디오, 웨이트 트레이닝 등을 가미해 가르친다. 대상이 주로 한국 노인들이어서 태권도 동작에 많이 익숙하다. 그래서 형보다 더 강도 있게 클래스를 진행해도 모두 잘 따라한다. 둘째 토니 형 클래스와 내 클래스를 동시에 참석하는 몇 분 할머니들 “크리스 사범님 보러 여기와요”한다. 분명히 형보다 내가 더 인기가 있다(웃음). 클래스를 가르치며 지난 30년간 배운 운동 철학을 모두들과 함께 나눈다. "Health and Happy" 건강이 곧 행복이다!
-봉사를 하면서 느낀 점은?
사실 와이프도 백인이고 운영하는 도장 학생들도 백인 위주의 타인종들이어서 스스로 한국인 정체성이 많이 떨어졌던 것 같다. 물론 태권도라는 매개체를 통해 늘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은 그 누구보다도 컸지만. 커뮤니티 센터에서 봉사를 하면서 한국문화에 대한 자긍심이 더욱 커지는 것 같다. 또 봉사를 하면서 내가 무술인이 되었던 본연의 자세로 돌아간다. 즉 도장을 운영하는 비즈니스맨에서 실제 무도를 추구하는 무술인이 되는 과정을 배운다. 클래스가 끝나면 항상 회관에서 제공하는 점심식사를 노인들과 나누면서 대화 하는 과정에서 이 분들이 살아왔던 과정을 알게 되고 내 부모님들이 겪으셨던 고통을 뒤늦게나마 배우고 있다.
< 크리스 유 사범의 태권도 도장 연락처Master Yu’s Black Belt Institute)
713 East Main Street Bridgewater, NJ 08807, 전화: 732-469-7550 www.yusblackbelt.com
masteryublackbelt@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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