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건용 <지국장.
어느덧 2014년도의 첫 달이 훌쩍 지나가고 2월에 접어들었으나 아직도 날씨가 쌀쌀하고 눈이 많이 내려 외출을 많이 하지 않으니 신년은 아직도 새롭기만 하여 나름대로 ‘새해의 결심’에 대하여 생각을 해본다.
‘“새해의 결심’, 그 말 자체가 생활을 위한 삶의 철학이면서 신학적일 수도 있어 망설이게 되는 것은 남을 위한 나의 생활 태도 그리고 교회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사랑을 다루어야 하겠기에 쉬운 일이 아닌 것으로 생각 하는 것이다.
근래 뉴욕에 있는 가정상담소에서 발표한 2013년도의 상담 통계를 보고 놀란 것은 부부간의 갈등이 가장 많은 것으로 전체의 62.8%를 차지하였고 그중에서 이혼 문제와 정신적 학대, 그리고 배우자의 부정, 등이 상담의 내용이었다고 하여 우리의 사회상이 놀랍도록 불행한 것을 느끼면서 남편의 입장에서의 부부간의 사랑을 생각해본다.
오래 전에 금혼식을 한 잉꼬부부로 이름난 부부의 행복한 모습을 보고 남편에게 그 행복의 비결을 질의 문답한 것이 기억에 떠올라 나 자신은 물론 모든 남편들도 다 같이 이를 나누면서 사랑이 듬뿍 담긴 새 해가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새해의 결심’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 한국 남편들은 “사랑한다(I love you.)”, "고맙다(Thank you)", "미안하다(I’m sorry)", 등의 말을 잘 하지 않는다. 그러나 신년부터는 이러한 말들을 자주 하면서 행동과 일치하게 아내를 대할 수 있기를 바라는 것이다.
“사랑해요(I love you)"라는 말을 매일 최소 한번은 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러한 말을 듣는 아내의 마음을 기쁘게 할 것이다.
“고마워요(Thank you)”는 가정 안에서 아내가 하는 일 중 밥을 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여 세탁, 그리고 집안일을 하는 것 등 수십 가지의 일이 모두 고마운 일일진대 고맙다는 말을 한 마디도 하지 않는 남편은 아내의 마음을 섭섭하게 할 것이다. “여보 고마워요”라는 말은 하루에 열 번도 좋으니 아끼지 말고 하면 아내의 마음에 기쁨이 가득찰 것이다.
“미안해요(I’m sorry)”라는 말은 실수를 하였거나 일이 잘못되었을 때 아내에게 “여보, 미안해”하면 아내의 마음을 편하게 하며 동시에 기쁨을 안겨줄 것이다. “미안하다”라는 말은 쌍방을 평화롭게 하는 가장 중요한 언사라고 하여 혹 잘못이 없어도 미안하다고 하면 아내도 “내가 미안해요”라는 말을 절로 하게 되는 것이다.
“저녁 밖에서 하자(Let’s eat out, tonight)”는 온종일 직장에서 일을 하였거나 또는 집안일을 하면서 피곤한 아내에게 반찬을 만들고 밥을 하지 않도록 배려하는 마음이기에 아내의 마음을 무척 기쁘게 할 것이다.
“도와줄까요?(Can I help you?)" 밥을 하노라 피곤한 아내를 도와 접시와 그릇을 닦는 것을 돕는 것, 그리고 집안 청소를 돕는다든가 빨래하는 것을 돕는 것은 둘이 같이 일을 한다는 의미에서 아내의 마음을 기쁘게 하며 공동의식에서 오는 사랑으로 아내의 마음을 기쁘게 할 것이다.
“내가 잘못하였소(It’s my fault)”라는 말은 부부간에 논쟁을 할 때 남편이 먼저 아내에게 “여보 내가 잘못했소” 하라는 것이다. 잘잘못을 상관하지 말고 논쟁이 길어지지 않게 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 말을 하여 평화롭게 한 후 사랑스러운 말로 의견을 나눌 때 아내도 “아니에요, 내가 잘못 했어요” 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평화가 있고 사랑이 있는 것이며 부부 사이에 “자존심”을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다.
위에서 말 한 6가지 말의 표현 이외에도 좋은 말이 많으나 부부 사이에 남편이 늘 아내에게 이런 말을 하면서 자신을 양보하는 아량이 있다면 그 가정은 아름다운 가정이요, 화평한 가정이요 사랑스러운 가정이 되어 부부간의 갈등으로 가정상담소를 찾아 상담을 할 이유가 없을 뿐만 아니라 행복한 삶을 누리면서 평생을 같이 살아 결혼할 때 서약한 말들을 그대로 시행하는 가정을 이루면서 자녀들을 곱게 양육할 수가 있을 것이다.
우리 남편들은 2014년도의 청마를 타고 엉뚱한 길로 가지 않기를 바라면서 새해의 결심을 하여 아내를 사랑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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