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영(웨체스터 시드 학원 원장)
선진 국가들은 과학, 수학 관련 분야의 지원을 확대하여 인적자원개발을 위한 정책을 펼쳐 왔다. 오바마 정권도 STEM(과학, 기술, 엔지니어링, 수학) 교육을 강화하여 국제경쟁력을 증진시키겠다고 했다.
과학과 수학에 큰 관심이 있는 고등학생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과외활동이 있는데 컬럼비아 대학 사이언스 어너스 프로그램 (Columbia University Science Honors Program)이다. 이 프로그램은 1959년에 설립되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는 전통 깊고 선도적인 과학 예비 과정이다.
이 영재프로그램의 대상은 컬럼비아 대학 캠퍼스에서 75 마일 이내에 거주하는 뉴욕, 뉴저지와 커네티컷 주의 9,10,11학년 학생들로 매우 까다로운 심사를 거친 후에, 학기 중 매주 토요일 컬럼비아대 교정에서 교수님들과 공부하게 된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한인들에게 이 프로그램이 생소한 이유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과학 선생님의 추천을 받은 소수의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학생들이 직접 온라인(on-line)접수를 통해 매년 2월말까지 지원할 수 있게 바뀌었다. 시험은 4월에 치르게 된다. 이렇듯 점점 많은 프로그램들이부모님이나 학생이 개별적으로 조사하여 찾아보아야 하기에, 1-2 년을 미리 내다 보면서, 리서치 하는 것이 좋다.
CTY(Center for Talented Youth) 또는 존스 홉킨스(Johns Hopkins) 영재 프로그램은 입학 요건의 기준을 시험 점수에 두고 있지만, 컬럼비아 어너스 사이언스는 내신 성적과 추천서에도 큰 비중을 두고 있다는 것이 차이점이다. 주최 측에서는 기출 문제나 예상 문제를 공개하지 않기에, 시험 문제를 예측하기가 어렵다. 그런데 신청 조건 중에는 지원자가 과학과 수학에 흥미를 느끼게 된 배경을 서술하는 에세이가 있다. 그러므로 평소에 꾸준히 노력하여, 실력과 응용력을 갖춘 학생들만이 자격을 얻을 수 있다. 나는 그 무엇보다도 부모님의 먼 안목과 끈기가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성실함’과 ‘출중함’을 겸비한 학생들을 선택하고 있는 이 프로그램은, 입학 후 3번 결석을 할 경우에는 자동적으로 프로그램에서 제외 된다는 엄격한 규칙을 따르고 있다. 그래서 줄리아드 예비학교나 스포츠를 하는 학생들은 이 활동에 참여하기가 힘들다.
이 프로그램의 매력은 공식적으로 전액 무료이고, 대학교 입학 평가와 장학금 수(benefit)에 매우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의과 대학교나 공대에서 가장 높게 평가하는 리서치나 인턴십을 찾을 때에 한 몫을 단단히 한다. 현재 7, 8학년 학생들은, 지금부터 이 프로그램에 관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준비 한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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