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후 이틀째 메달은 없었지만 가능성은 봤다.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종목의 기대주 김보름(한국체대)이 9일(이하 뉴욕시간)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4분12초08의 기록으로 13위에 올랐다.
13위는 한국 선수가 올림픽 여자 3,000m 경기에서 차지한 최고 순위다. 이전까지는 2006년 토리노,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노선영(강원도청)이 자리한 19위가 가장 높은 순위였다. 쇼트트랙 선수로 활동하다 2011년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환한 지 얼마 안 돼 일군 성적이어서 더욱 값졌다.종전까지 이 종목 올림픽 최고 순위자였던 노선영은 4분19초02에 레이스를 마쳐 25위에 올랐다.양신영(전북도청)은 4분23초67로 27위에 자리했다.
우리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의 간판스타 이승훈(한국체대)은 9일 오전 치러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0m에서 6분25초61이라는 기대 이하의 기록으로 12위에 머물렀다.
이승훈은 2010년 캐나다 밴쿠버 대회 5,000m에서 6분16초95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어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종목의 메달리스트가 됐지만 이번에는 고개를 숙였다.
스키점프 노멀힐(K-95) 남자 개인전에서는 한 명의 태극전사도 결선 최종 라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최서우(하이원)가 결선 1라운드에서 116.2점으로 한국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인 33위에 올랐지만 30명이 겨루는 최종 라운드에 진출하기에는 부족했다. 김현기와 최흥철(이상 하이원)도 각각 41위, 42위에 그쳤다. 동계올림픽 무대에 처음 선 루지의 김동현(용인대)은 이틀에 걸쳐 치른 남자 1인승에서 1∼4차 시기 합계 3분36초385의 기록으로 39명 중 35위에 올랐다.
2회 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은 문지희(전남체육회)는 바이애슬론 여자 7.5㎞ 스프린트에서 24분32초 만에 경기를 마쳐 84명 중 74위에 머물렀다.ㅡ 크로스컨트리 남자 15㎞+15㎞ 스키애슬론에 출전한 황준호(단국대)도 세계의 높은 벽을 절감했다.황준호는 자신의 첫 올림픽 경기에서 선두권과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한 바퀴를 추월당해 경기를 다 마치지 못하고 최하위인 68위로 떨어졌다.
◎러시아대표팀 "스키애슬론서 진로방해" 이의제기
국제스키협회 기각하자 정식제소 방침
러시아 스키 대표팀이 자국 선수가 진로 방해 때문에 메달을 놓쳤다며 국제스키협회에 이의제기했다.
그러나 국제스키협회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러시아의 막심 빌레그자닌은 8일(뉴욕시간) 러시아 소치의 라우라 크로스컨트리·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15㎞+15㎞ 스키애슬론에서 4위를 차지했다. 동메달을 딴 노르웨이의 마틴 욘스루드 선드비와는 단 0.1초 차였다. 러시아 스키 대표팀이 문제를 제기한 대목은 경기 막판이었다.
선드비가 결승선 직전에 빌레그자닌의 레인에 끼어들어 진로를 방해했다는 게 러시아 스키 대표팀의 주장이다. 그러나 국제스키협회는 러시아 스키 대표팀의 이의제기를 기각했다. 러시아 측은 러시아 크로스컨트리 스키협회까지 나서서 정식제소할 뜻을 밝혔다.
◎여왕이 온다!’ 김연아 13일 소치 입성 스페인어
선수로서 마지막 연기를 앞둔 ‘피겨 여왕’ 김연아(24)가 12일 결전지인 러시아 소치에 입성한다.소치에서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대회에 이어 올림픽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4년 전 김연아는 밴쿠버에서 환상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228.56점이라는 역대 최고 점수를 받아 한국 피겨스케이팅 역사상 첫 메달을 안겼다.
20∼21일 열리는 소치 올림픽 여자 싱글은 김연아가 피겨 역사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쓸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경기다.
◎러시아 숏트랙 대표팀 안현수 미국 귀화 추진
러시아 숏트랙 대표팀으로 자리를 옮겨 금메달 도전에 나선 안현수(29) 선수가 미국 귀화를 추진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자 보도에서 미국과 러시아행을 두고 마지막까지 고민한 끝에 재정지원이 더 많은 러시아행을 택했다고 보도했다. 안현수는 지난 2011년 한국 대표팀의 숏트랙 파벌싸움 속에 러시아로 귀화해 현재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WSJ "소치, 대회 초반 빈 관중석에 고민"
(텅 빈 관중석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의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월스트릿저널(WSJ)은 9일 대회 초반 바이애슬론,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등 개최국인 러시아가 선전하는 일부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경기장에 관중이 많이 찾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스노보드 슬로프스타일 경기장 뿐 아니라 여자 아이스하키 경기장에 관중석의 많은 자리가 채워지지 않았다. 빈 관중석은 대회 초반이라는 시기적 요인 때문으로 분석된다. 통상 올림픽 초반에는 메달 색깔을 가리는 경기가 아니라 예선전이 주로 열리기 때문에 관중이 많이 찾지 않는다.
러시아 숏트랙 대표팀으로 자리를 옮겨 금메달 도전에 나선 안현수(29) 선수가 미국 귀화를 추진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자 보도에서 미국과 러시아행을 두고 마지막까지 고민한 끝에 재정지원이 더 많은 러시아행을 택했다고 보도했다. 안현수는 지난 2011년 한국 대표팀의 숏트랙 파벌싸움 속에 러시아로 귀화해 현재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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