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선호 대사 교체...후임에 자성남 유력
▶ 부임한지 5년9개월 만에 ...이달중 귀임
신선호 주유엔 북한대표부 대사<사진=유엔>와 신 대사의 후임으로 알려진 자성남(사진 오른쪽) 전 주영국 대사 .<사진=연합>
자성남은 유엔참사 근무 당시 한인대북창구 역할
<유엔본부=신용일 기자> 신선호(65) 주유엔 북한대표부 대사가 뉴욕에 부임한 지 5년9개월 만에 북한으로 돌아간다. 유엔 북한대표부 측근 뉴욕한인은 10일 “신 대사가 이곳 임무를 마치고 이달 중 공화국(북한)으로 귀임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그동안 오래 있었으니까 이제 갈 때가 됐기에 가는 것”이라며 “평양에서 외무성 부상으로 국제연합을 담당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신 대사 후임자에 대해서는 “이전에 대표부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대사급 외교관으로 뉴욕에서 동포(친북한인)들과도 아주 가깝게 지낸 사람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북한대표부가 2월16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을 기념하기 위해 14일 오후 6시 대표부에서 마련한 행사에 재미동포동부지역연합회(회장 함성국 목사) 임원들 등 측근 친북단체 인사들에게 보낸 초청장에서 초청인을 “임시 대리 대표 리동일”이라고 명시한 점을 보아 신 대사의 귀임 시기는 그 이전으로 추정된다.리동일은 현 주유엔 북한대표부 차석대사(Deputy Permanent Representative) 이다.
신 대사는 박길연 전 주유엔 북한대표부 대사의 후임으로 2008년 5월7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게 신임장을 제정하고 유엔에서 북한의 특명전권대사로 활동해왔다.
그는 임기 중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874호(2009년), 2087호(2013), 2094호(2013) 등 3차례에 걸쳐 대북제재 결의를 채택하는 과정에서 국제사회에 북한입장을 대변했다. 또 안보리가 천안함 폭침사건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자 의장성명(2010) 채택 직전인 2010년 6월15일 유엔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한국 정부의 천안함 조사 결과는 날조된 것이며 소설 같은 얘기”라고 북한 주장을 홍보했다.
2013년 6월21일에는 한국 주둔 유엔군사령부 해체 촉구, 그리고 지난 달 24일은 북한 국방위원회가 내놓은 “중대 제안”을 강조하는 기자회견을 갖는 등 임기 중 유엔본부에서 3차례에 걸쳐 출입기자단을 상대로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신 대사의 후임은 10일 현재 공식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한 때 북한대표부에서 일하고 귀임한 외교관들 중에는 한성렬, 박덕훈, 김명길, 김창국 등 전 차석대사들이 있다.하지만 대표부를 거친 외교관들 중 북한이 대사로 임명한 외교관으로는 2000년~2005년 뉴욕에서 친북 한인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대북창구 역할을 한 자성남(59) 전 참사가 있어 그가 북한대표부 측근이 언급한 신 대사의 후임으로 추정된다.
자 전 참사는 뉴욕에서 평양으로 돌아간 뒤 외무성 군축평화연구소 소장 대리(2005년 10월)로 활동하면서 룩셈부르크 주재 대사(2006년 11월)를 겸임했다.
또 영국 주재 대사(2007년 2월~2011년)로 부임한 후 아일랜드 주재 대사(2007년 7월~2012년 3월), 벨기에 주재 대사(2008년 3월~2012년 5월)를 겸임해 북한 당국이 유럽연합(EU) 주요국 상대 외교에 중요한 인물이다. 그는 특히 영국 주재 대사 당시인 2008년 3월 북한대사로서는 처음으로 영국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해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았으며 런던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2011년 4월 열린 윌리엄 왕자(웨일스의 공자)와 케이트 미들턴의 왕실 결혼식에 초청을 받고 참석해 국제 언론의 관심을 모았다.
뉴욕에서 활동하면서는 미주 한인들의 ‘이산가족상봉’과 북미 문화, 예술, 스포츠, 과학 및 경제 교류 사업을 적극 추진한 경력이 있다.
한편 유엔 의전·연락지원실은 매해 3월 회원국 대표부 주소와 연락처, 대사 및 직원들 명단을 목록 한 ‘블루 북’(Blue Book)을 발행하고 있어 2014년 편 제작을 위해 지난 달 30일 북한을 비롯한 모든 회원국 대표부에 변동사항 신고 의무를 상기시키는 구상서(note verbale)을 전달한 상태로 신 대사 후임은 내달 공식 확인될 전망이다. yishin@koreatimes.com
■ 기자의 눈/‘사돈의 팔촌’
2월16일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생일날이다. 북한은 이날을 ‘광명성절’이라며 4월15일 김일성 전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과 나란히 연중 가장 중요한 경축일로 기린다.
북한은 ‘장성택 처형’ 이후 선전매체를 통해 “종파분자의 숙청으로 당의 혁명대오가 순결해졌다”며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백두혈통의 순결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의 ‘유일영도체계’ 확립에 ‘백두혈통’이라는 명분을 전면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지난 해 12월 ‘로동신문’이 “백두의 혈통, 주체의 혈통이 이어져 흐르는 당에는 그 어떤 잡것이 섞일 틈은 없다”면서 장씨 처형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김일성 주석의 3대 세습 체제를 합리화한 것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그런데 비밀 해제된 미국 극동사령부 군사정보국(G-2)의 1952년 7월31일자 기밀 보고서인 ‘인민군의 역사’(History of North Korean Army)를 보면 김정은은 김일성 장군의 손자가 아니다. 아니 김일성이 김일성이 아니다.이 보고서는 “북한의 최고 공산당 지도자이자 군총사령관인 김일성은 가짜(imposter)”라며 “모든 코리안들(남·북한인들)이 숭배하는 진짜 김일성은 일제시대 ‘장백산의 호랑이’(The Tiger of Chang Pek San)로 명성을 떨친 전설적인 항일투사”라고 기록하고 있다. 또 “김 장군은 1885년 태생으로 만일 그가 오늘까지 살아있다면 67세가 된다”며 “해방직후 평양에 온 소련육군 대위 김성주가 김 장군의 신분을 훔친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어 “진짜 김 장군은 경상남도에 살았던 김춘한(Kim Chun Han)의 차남이고 그는 일찍이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군사관학교에 입학했다”며 “졸업 이전에 한국으로 돌아와 항일 ‘게릴라’(guerrilla) 대장으로 활약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당시 코리아(조선)에 있던 일본군들에 대한 그의 습격은 전설적인 것이 됐다”며 "따라서 만주로 도피할 수밖에 없었으나 그 곳에서도 계속 작전에 성공을 거둬 일본군들은 ‘장백산의 호랑이’라고 두려워했다”고 전했다
진짜 김일성은 “1935년 봄 만주에서 사망했다,”그러니까 현 북한 최고 지도자인 김정은은 가짜 김일성인 김성주가 블로디보스톡 인근 우수리크 근처 소련군 영내에서 낳은 김정일이 후에 낳은 아들이다.구체적으로 김정일과 그의 제3처인 북송 재일동포 고영희 사이의 둘째 아들이다.그런데도 북한은 김정은의 ‘백두혈통’을 내세우고 있다.
유엔은 매해 ‘북한인권결의안’을 채택하고 있다,결의는 북한의 가장 심각한 인권위반 사항 중 하나로 핏줄을 엮는 ‘연좌제’를 꼽는다.인민이 부모와 형제와 자식과 사돈의 팔촌의 ‘업’(deed)까지도 모두 짊어져야하는 그런 혈통주의 제도를 반인륜적 범죄로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