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언론 김연아 클린연기 찬사 쏟아져
▶ 김해진.박소연도 프리스케이팅 진출
일본의 아사다 마오(왼쪽)와 러시아의 율리야 리프니츠카야(오른쪽)가 19일 열린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연기를 선보이던 중 넘어지고 있다. <연합>
‘피겨 여왕’ 김연아(24)의 ‘클린’ 연기에 외신의 칭찬 세례가 쏟아졌다.
야후스포츠는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는 김연아가 실수 없이 쇼트 프로그램을 마쳤다"며 "다른 선수들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고 소개했다.그러면서 "김연아의 모든 점프는 기술적으로 완벽하고 우아했다"며 "모든 착지도 깃털처럼 가벼웠다"고 찬사를 보냈다.
USA투데이는 "김연아는 점프할 때마다 이 꽃 저 꽃으로 옮겨 다니는 벌 같았다"며 김연아의 점프를 칭찬하고 "김연아의 스핀은 화려하고 각도기로 잰 듯 움직임도 정교했다"고 치켜세웠다.이어 "김연아를 가장 특별하게 만들고 보는 이들에게 소름끼치게 한 것은 김연아가 단순히 스케이트를 타는 게 아니라 음악을 느낀다는 점"이라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부상한 율리야 리프니츠카야(16·러시아)를 들어 "김연아와 급이 달랐다"고 평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올림픽 우승자인 김연아가 놀라운 연기로 모든 관중이 환호성을 내지르게 만들었다"고 썼다.영국 방송 BBC는 "김연아가 올림픽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며 "최고의 연기를 펼쳤다"고 소개했다.러시아 통신사인 리아노보스티는 "자신감 넘치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작으로 거의 흠 없는 경기를 펼쳤다"고 소개했다.
한편 처음 올림픽 무대를 밟은 ‘김연아 키즈’의 선두주자 김해진(17)과 박소연(17)이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따냈다.
김해진은 19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열린 피겨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29.23 예술점수(PCS) 25.14점을 더해 54.37점을 받았다.무난히 중위권에 이름을 올린 김해진은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24위까지 주는 프리스케이팅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김해진에 앞서 연기를 펼친 박소연은 TES 22.59점과 PCS 23.60점을 더해 46.19점을 받았다.
통과 여부가 아슬아슬한 점수였지만, 3조 중반이 지나가면서 박소연보다 낮은 점수의 선수들이 몇 명 더 나타나 프리스케이팅 진출에 성공했다.금메달을 다투는 김연아까지 프리스케이팅에 무난히 진출할 것을 고려하면, 한국은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한 종목에 세 명을 내보내 모두 프리스케이팅에 진출시키는 성과를 냈다. 박소연과 김해진은 ‘피겨 여왕’ 김연아(24)의 활약을 보며 실력을 키워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라난 꿈나무들이다.
■리프니츠카야 "실수 변명하고 싶지 않아"
홈 링크 러시아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있는 ‘당돌한 신예’ 율리아 리프니츠카야(16)가 점프 실수에 대해 깔끔하게 인정하고 남은 프리스케이팅에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리프니츠카야는 19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을 마친 뒤 "실수에 대해 이유를 대거나 변명하고 싶지 않다. 남은 프리스케이팅에서 만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홈 개최의 이점을 안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급부상한 리프니츠카야는 기대와는 달리 한 차례 큰 실수를 하며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던 리프니츠카야는 끝까지 경기를 마치기는 했지만 상심이 큰 듯 고개를 들지 못했다. 특유의 당돌했던 표정은 온 데 간 데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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