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J뉴스타부동산 부부 등…2명 수배
▶ 숏세일.해외투자 속여 수십만 달러 갈취
차압위기에 몰린 숏세일 매물과 해외 부동산 개발 투자를 빙자해 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60만 달러에 달하는 돈을 갈취한 뉴저지 한인 부동산 사기 일당이 전격 체포됐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일당들은 버젓이 한인 유명 부동산 중개업체의 프랜차이즈까지 운영하면서 사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예상된다.
버겐카운티 검찰청은 3일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에 운영 중인 ‘뉴스타 부동산’의 대표 정(55)모씨와 정씨의 부인 박모(53)씨, 뉴스타 부동산의 직원 이모(56)씨와 이씨의 남편 연(51)모씨 등을 체포하고 숏세일 사기관련 절취 및 공모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또 뉴스타부동산의 정 대표와 함께 베트남 하노이 부동산투자 사기를 공모한 옥(73)모씨와 옥씨의 부인(63)씨에 대해서도 수배령을 내리고 행방을 좇고 있다. 이들 용의자들은 숏세일 사기로 26만달러, 해외 부동산 투자 사기로 30만달러 등 두명의 투자자에게 모두 56만 달러의 피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은 정 대표를 비롯해 4명에게 모두 각각 7만5,000달러의 보석금을 책정한 상태다.
기소장에 따르면 정 대표와 부인 박씨는 2008~2009년 팰리세이즈의 숏세일 매물을 구입하면, 큰 차익을 낼 수 있다며 여성 고객에게 접근해 수표를 받아 낸 뒤 고객 몰래 자신의 직원인 이씨 부부가 소유하고 있던 건물을 구입했다.
당초 정 대표 부부가 피해자에게 권유했던 숏세일 매물은 경매를 통해 제3자에게 넘어갔다.
이 같은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던 피해 여성에게 정대표 부부와 직원 이씨 부부는 이번에는 “구입한 ‘건물을 재개발시킨다면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면서 공사비 명목으로 또다시 돈을 뜯어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를 안심시키기 위해 공사금액을 건축회사 계좌에 입금시켰다며 수표 복사본을 증거로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수사결과 건축 회사는 용의자들이 만든 유령회사였으며 수표도 전부 가짜로, 입금된 기록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정 대표 부부는 피해자에게 또 다른 숏세일 매물을 구입하는 매매계약을 추진하면서 에스크로 계좌에 넣을 수표를 받아낸 뒤 에스크로계좌가 아닌 뉴스타부동산 계좌에 입금해놓고 수시로 꺼내 썼는가 하면 첫 번째와 같은 수법으로 재개발을 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공사비를 뜯어냈다.
같은 기간 정 대표는 옥씨 부부와 함께 ‘하노이 뉴욕 투자그룹’이라는 유령회사를 만들어 ‘베트남 하오이 호 떠이 팍 프로젝트에 투자할 투자가를 모집한다’며 한 남성 투자자를 유혹해 사기행각을 벌였다. 정 대표는 투자 피해자에게 ‘이행 보증서’(Guaranty of performance)를 써주고 투자금 30만 달러를 받아 옥씨에게 건넸다.
계약상 투자는 일 년 이내에 이행돼야 했으며 투자에 따른 수익 12만 달러를 받는 조건이었다.하지만 옥씨는 이 돈을 투자하는 대신 자신의 비즈니스와 딸의 계좌에 입금했으며, 개인 정기 예금(CD) 구입하는데 사용했다.<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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