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YK 한미커뮤니티센터 라인댄스 강사 미셸 송
20년 전에는 성공한 사업가, 10년 전에는 부동산 수 십 채를 보유한 투자가, 현재는 각광받는 댄스 인스트럭터로서 남을 도우며 열정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미셸 송을 만나본다.
에디슨 소재 SYK 한미 커뮤니티 센터에서 매주 금요일 마다 라인댄스를 가르치고 있는 미셀 송, 그녀는 댄스 지도교사뿐 아니라 매달 1,000달러를 기부하는 창립 핵심 이사이기도 하다.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후 20대 초반 당시 최첨단 품목이던 컴퓨터 부품회사를 설립하여 큰 성공을 거뒀고 한국 비즈니스 성공 모델을 기반으로 일본, 대만, 홍콩 등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 무역사업에서도 자리를 잡은 성공한 기업가다.
“대학 졸업하자마자 컴퓨터 부품을 취급하는 회사에 취직을 했다. 그런데 1년도 되지 않아 회사가 망했다. 그때 저는 컴퓨터 부품 사업이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 했다. 단지 구매처와 판매망 같은 비즈니스 모델이 없어 실패한 것이다. 그래서 반대하는 부모님을 설득해 500만원 창업자금을 지원 받아 제 사업을 시작했다. 그때 제 나이가 24살이었다”
한국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승승장구하던 미셀 송은 18년 전 미국으로 이주하였다. 한국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컴퓨터 사업에 주력하던 중 틈틈이 투자한 부동산 사업이 큰 성과를 이루어 본격적으로 부동산 투자가로 나서게 되었고 현재는 부동산 투자 및 매니지먼트 회사도 운영 중이다. 그러나 2008년 이후 경제 위기와 함께 불어 닥친 부동산 경기의 침체로 접어들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야 했다. 손수 망치를 들고 수리도 하며 트럭을 운전해 홈 디포에서 사온 타일도 직접 깔면서 많은 고생을 했지만 배운 점도 많았다고 한다.
“무리한 투자로 인해 시련을 겪고 난 후에야 본인의 삶을 뒤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다 보니 전에는 보이지 않던 다른 이들의 고통이 보이기 시작 했다. 도움이 필요한 주변의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 정신적, 육체적 시련 속에서도 오히려 댄스를 통한 사회 봉사활동을 늦추지 않았다. 10여 년 전 우연한 기회를 통해 럿거스 대학 레크리에이션 담당 디렉터에게 발탁이 되어 전문 댄스 강사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이후 여러 Adult Community School과 KCC, 상록회 등의 노인 단체, 교회, 한인회 등에도 많은 봉사를 했다. 2011년에는 뉴욕 체육회 산하 댄스 스포츠 협회 회장으로 선출되어 작년까지 2년 임기 동안 기금 모금 댄스파티를 수차례 열어 뉴저지 상록회와 가정문제 연구소 등을 후원하기도 했다.
“봉사 활동 중 가장 큰 애로 사항은 장시간 운전이다. 운전하는 시간이 너무 많다. 사실 거리만 가까우면 더 많은 곳에서 봉사를 할 수 있을 텐데. 제 댄스 클래스를 통해서 건강을 회복하고 즐겁게 생활하시는 것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낀다. 운영하는 여러 사업 때문에 더 많은 클래스를 제공하지 못해 죄송하다.”
현재 부동산 매니지먼트 회사 이외에도 최근에 새로 인수한 사업체 운영에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에도 SYK 센터를 비롯한 여러 단체를 찾아 봉사를 하고 있는 미셸 송 강사를 보면서 아메리칸 드림을 손수 이뤄나가는 자랑스런 한국인의 자부심을 느껴본다. <서영민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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