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일원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워리어스’와 신생 ‘타이푼’이 뭉친 ‘NY 레전즈’ 야구단.
"야구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이젠 우리 이민생활의 한 부분"이라는 ‘NY 레전즈’ 야구단.
2007년 창단됐던 ‘워리어스’와 신생팀 ‘타이푼’이 지난해 합쳐지며 이름을 바꾼 ‘NY 레전즈’는 사실상 뉴욕 일원 최초이자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사회인 야구단이다.
강봉재 단장은 "레전즈 팀원 대부분은 상대적으로 야구 불모지였던 뉴욕일원 한인사회에서 사회인 야구를 생활체육으로 활성화 시킨 주역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10여년에 가까운 지난 세월동안 함께해 온 단원들에게 ‘레전즈’는 단순한 야구 동호회가 아니라 험한 이민생활의 파도를 함께 헤쳐 가는 공동체와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20대에서 5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이 분포된 ‘NY 레전즈’는 전신 ‘워리어스’ 시절 봉황기 쟁탈 뉴욕한인야구리그가 탄생한 2008년 원년 우승의 역사적 기록을 갖고 있다. 2011년에는 리그 우승과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고 2012년에는 리그 4위로 플레이오프전 막차를 탄 끝에 결국 챔피언십 우승으로 봉황기를 거머쥐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현재 이름에 걸맞은 뉴욕 한인야구사의 ‘전설’로 남을 만한 자타공인 ‘명문구단’의 면면을 지난 대회의 성적을 통해 엿볼 수 있다.
이제 막 50대로 접어드는 강봉재 단장은 현재 뉴욕한인야구리그의 최고령급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통산 30승 이상을 자랑하는 베테랑 투수다. 그의 승리 행진은 올 시즌에도 어김없이 이어질 예정이다. 워리어스 창단부터 줄곧 같이해온 정성문 감독 역시 외야수와 내야수를 번갈아 맡으며 팀의 또 다른 한축을 책임지고 있다.
좌익수 이석재씨는 말 그대로 팀의 ‘4번 타자’다. 넘치는 파워와 함께 언제고 담장을 넘길 만한 중·장거리포를 자랑한다. 톱타자를 맞고 있는 에드워드 박씨는 정확도, 파워, 주루, 수비, 송구 능력을 모두 갖춘 ‘파이브 툴’ 선수다. 뉴욕한인야구리그의 추신수로 부를 만하다.
강 단장은 "예전 전성기에 비해 다소 전력이 약해진 것은 사실이나 ‘레전즈’는 언제나 우승을 목표로 달린다"며 "뉴욕의 한인 야구역사를 계속 써가는 여정에 함께하길 원하는 야구애호가들을 위해 언제나 문을 열어놓을 테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의: 646-515-8650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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