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드브리지 타운 다문화축제 .지구의 날 행사 성황
▶ 작년 시민권취득 지역주민 35명 선서식도
지난 19일 중부 뉴저지 대표적 타운 중 하나인 우드브리지에서 제3회 다문화 축제 및 지구의 날 행사가 벌어졌다.
이날 축제는 재작년에 시작되어 3년째인 다문화 축제와 지구의 날 (Earth Day 4월 22일)을 동시에 즐기는 행사로 부각되고 있다. 지구의 날은 1970년 환경운동가인 존 맥코넬이 춘분을 전후해 기리자고 주창하면서 시작되어 45년째를 맞고 있는데 지난 2009년 UN이 공식 인정하면서 전 세계 192개국에서 즐기는 행사로 발돋움했다.
다문화 축제라는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2011년 타운 축제를 시작한 우드브리지에서 올해부터 이 지구의 날 행사까지 포함시켰다. 이날 행사에서는 타운 내 거주하는 각 민족들의 음식, 음악, 민속의상, 전통 무용 공연과 전시가 벌어졌다. 특히 스페인의 플라맹고 댄스와 인도네시아의 전통 무용 카바사란은 올해도 관중들 탄성을 자아냈다.
스페인계 백인 여성들의 매혹적인 플라맹고 댄스와는 대조적으로 인도네시아의 전통 댄스는 남성 군무로 전쟁을 나가기 전 용맹을 다지기 위해 추었던 군무로 소개 되었는데 특이하게 이 타운에 다수 거주하는 인도네시아 이민자들이 전통 예복을 하고 나와 지역 주민들에게 자신들의 문화를 전파하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들이 들고 나온 인도네시아 전통 칼, 방패, 창 등 무기는 동서양 무기의 특성을 합쳐 놓은 특이한 물품들이었다.
축제는 작년에 이어 우드브리지 커뮤니티 센터에서 진행되었는데 시작 행사로 존 매코맥 시장 초청으로 작년에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35명의 지역 주민들이 시민권 선서식을 전 가족과 친지들 앞에서 다시 한 번 거행하는 자리가 마련했다. 이 자리는 미국 출신자와 이민 출신 시민권자를 막론하고 눈시울을 붉히는 감동의 자리였다. 맥코맥 시장과 시의원들이 이 축제를 준비하면서 3년 전 개발한 아이디어로 대 성공을 거두고 있다.
시에서는 이 아이디어가 만장일치로 통과 했지만 실제 행사를 준비하는 것은 생각처럼 용이하지 않았다고 한다. 우선 누가 지난 한 해 동안 시민권을 취득했느냐를 알아보는 것이 어려웠다. 개인 사생활 보호를 이유로 이민귀화국에서 개인 정보를 넘겨주는 것을 거부했다. 차선책으로 타운 거주 전 시민들에게 공문을 발송했다.
그 결과 무려 17개국 출신 35명이 자신들이 새 미국 시민이 되었다고 타운의 축제 준비에 호응을 해 주었다. 그래서 이날 축제가 한창 무르익던 오후 2시 이들 새 시민권자들과 이들의 가족 100여 명 그리고 축제 참가자 500여 명이 시민권 선서 (Oath of Allegiance) 행사에 참석하였다.
이 행사를 준비한 매코맥 시장은 야외에서 실시한 작년 축제 때 일기 예보에 마음을 졸였으나 올해는 커뮤니티 센터 실내에서 행사를 진행해 문제가 없었고 동네 명물인 센터의 널찍한 공간과 주차시설을 이용할 수 있어 대 성황을 이뤘다며 크게 기뻐했다. 그리고 이 다문화 축제를 매년 우드브리지의 명물 행사로 이어나갈 것이라는 다짐도 덧붙였다. <서영민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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