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쇼어라인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열린 2014 미스코리아 서북미 대회는 ‘세월호’참사의 슬픔 가운데 소규모로 치러졌지만 한인 젊은이들의 아름다움과 재치와 끼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주최측과 심사위원들은 “미스코리아 대회는 외적 아름다움뿐 아니라 지성과 교양 등 내적인 미도 중시하는 대회이므로 후보들은 수상여부를 떠나 참가 자체로 큰 도전이 되는 만큼 자신감을 갖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후보 6명 개성 넘쳐나
O…올해 대회에 출전한 6명의 미녀들은 나이도 다르고, 생각도 다르지만 제 각각 개성이 넘쳤다는 평을 들었다. ‘진’으로 뽑힌 조예지(21)양은 얌전하고 착한 미녀로 보이지만 완벽한 이중언어에다 혼자 한국에 나가 KBS에서 인턴을 했고 아르바이트로 비용을 마련해 솔로 여행을 다닐 정도로 당차다. 조양은 “LA 본선대회에 나가 시애틀은 물론 시애틀 한인 젊은이들의 아름다움을 맘껏 뽐내겠다”고 말했다.
기호 1번 박은혜(24)양은 대학 졸업 후 보험사에서 일하면서 잡지사 편집장을 꿈꾸고 있으며 서구적 외모의 자연미인이라는 평을 들었다.
현재 고교 12학년생인 구보민(18)양은 ‘분위기 메이커’라는 별명을 들을 정도로 밝고 명랑하며 이날 대회에서도 눈썹을 움직이는 장기를 선보여 웃음을 선사했다.
역시 여고생인 김승연(18)양은 골프 실력이 뛰어나며 자신감과 도전 정신이 남다르다. 대학 졸업 후 부동산 에이전트로 활동중인 이태미(24)양은 178㎝의 큰 키가 압권이다. 벨뷰 칼리지 유학생인 김혜선(22)양은 러시아어, 영어, 한국어 등 3개 언어가 유창해 국제통상전문가를 꿈꾸고 있다.
심사위원도 6명으로 구성돼
O…올해 대회가 비공개, 소규모로 치러졌지만 심사위원단은 저명인사들로 구성됐고, 공정하고 엄정한 기준으로 시애틀의 대표 미인을 선발했다.
정은구 치과의사를 위원장으로 김태엽 아시아나항공 시애틀지점장ㆍ이수원 영사ㆍ소프라노 김도희씨ㆍ2012년 미스코리아 서북미 진 주수산 양, 김성수 한국일보 시애틀지사장 등 6명으로 심사위원단이 구성됐다. 이들은 외적인 아름다움과 교양미 등에 70%, 인터뷰를 통한 지성미, 순발력, 재치 등에 30%의 점수를 배정했다.
심사위원들은 한결같이 “올해 대회 후보 6명은 모두 한국어와 영어를 완벽하게 하는데다 수상 여부를 떠나 자신감과 도전의식이 강해 자랑스러웠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또 “공정한 기준으로 선발된 시애틀 미인이 미주 본선대회는 물론 한국 본선대회에 나가 한국을 대표하는 미인으로 선발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쇼어라인CC 학보도 취재
O…올해 대회에는 쇼어라인 커뮤니티 칼리지(SCC)의 학보 기자도 취재를 나와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학보 기자인 타이슨 베트는 “학교 웹사이트에 미스코리아 대회가 개최된다는 소식이 떴다”면서 “우리 대학에서 시애틀 한인 미인을 선발하는 행사가 열리게 돼 큰 기쁨이고 영광”이라고 말했다.
SCC 관계자는 “지난 2012년 대회에는 한국계인 리 램버트 당시 총장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했을 정도로 미스코리아에 대한 관심이 크다”면서 “내년 대회도 우리 학교에서 열리면 총장이 관람하거나 심사위원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필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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