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주상원 도전하는 정승진 회장 일문일답
▶ 아시안 투표율 높이면 충분히 승산있다 판단
정승진(50·사진) 민권센터 회장이 뉴욕주상원 16선거구 예비선거 출마를 전격 선언하면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7선 현역의원인 토비 앤 스타비스키 뉴욕주상원의원을 누르고 승리해 새로운 한인 정치인이 탄생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이번 주 선거 캠페인 본부 출범을 앞두고 13일 본보를 방문한 정 회장으로부터 주요 공약과 선거 캠페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언제부터 출마를 결심하게 된 동기는.
▶약 2개월 전부터 흑인과 유대인, 히스패닉 등 여러 커뮤니티 리더들로부터 출마를 권유받으면서 지역 주민들이 새로운 변화와 에너지에 대한 열망이 있음을 직접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고심 끝에 커뮤니티의 힘을 하나로 합치는 뉴 리더십으로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야 할 적기라고 판단했다.
-2009년 뉴욕시의원 민주당 예비선거에 이어 두 번째 도전이다. 남다를 것 같은데.
▶당시 시의원 예비선거에서 183표차로 아쉽게 낙선했지만, 개인적으로 무척 값진 경험이었다. 상대 후보보다 선거자금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고, 타민족 언론에 광고도 한번 못했지만 직접 유권자들과 만나 이룬 성과라 더욱 의미가 컸다. 저는 당시 후보들 가운데 가장 많은 공식 지지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지난 선거를 통해 배운 것은 지역 사회를 통합하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깨끗한 선거운동을 하면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네거티브가 없는 선거운동, 인종의 벽을 허무는 통합된 정책으로 다가갈 것이다.
-주요공약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
▶크게 이민자인구에 맞는 공정한 예산배정, 소상인에게 부과되는 불공정한 벌금개선, 렌트 안정법 개선 등이다. 또한 뉴욕주의회의 부정부패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선거 자금 개혁을 이루는 것이다. 뉴욕주는 연방과 시와 달리 부정부패가 많은데, 그 이유는 후원자들이 영향력이 막강하기 때문이다. 뉴욕시처럼 매칭펀드 제도를 도입하고 선거 후원금 한도액을 제한해 보다 많은 후보들이 선거에 참여토록 해야한다. 마지막으로 플러싱 강변 등을 재정비해 커뮤니티 공간을 확보하겠다.
-자신 만의 강점이 있다면.
▶청년학교(현 민권센터) 사무총장 시절, 돈도 받지않고 사무실 바닥에 누워 자면서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내기 위해 노력했다. 직원들과 함께 노력한 끝에 20여년의 지난 지금 직원 20명에 연간 130만 달러의 자금을 운영하는 단체로 성장하게 됐다. 20여년간 풍부한 지역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쌓은 노하우가 저의 큰 재산이자 강점이라 생각한다.
-선거자금 모금 계획은.
▶주상원의원 출마를 위해 약 50만 달러의 선거자금이 필요하다. 선거자금 모금은 유권자들에게 진심되게 다가서는 수 밖에 없다. 거액의 후원금을 받으면 독자적인 목소리를 내기 어렵다. 각계 각층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전개 커뮤니티를 위해 일하는 진짜 후보가 되겠다.
-예상 득표율과 목표 득표율이 있는지.
▶예비선거의 득표율을 분석해 보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 백인 투표율은 보통 10% 미만인 반면, 아시안의 경우 명확한 후보가 나올 경우 투표율이 30%에서 50%까지 올라간다. 제가 열심히 선거에 임한다면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에 이어 퀸즈민주당위원회도 스타비스키 의원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론 김 의원이 스타비스키 의원을 지지한 것에 대해 서운 한 것도 실망한 적도 없다. 저는 커뮤니티의 지지를 받고 당선되는 커뮤니티를 위한 정치인이 될 것이다. 민주당 지구대표로서 예비선거 이후에는 다시 론 김 의원 등 민주당 의원 및 위원회와 함께 발전적인 방향으로 함께 일하고 싶다.
-한인 유권자들에게 마지막 할 말이 있다면.
▶정치인이 아닌 제대로 된 목소리를 내지 못한 서민들을 위한 대변인이 되겠다. 이민자들을 위한 노인, 중상층 노인을 돕는 ‘일꾼’이 되겠다. 한인 유권자분들도 이번 선거에 더욱 많이 참여해주길 당부드린다. 한인 임을 떠나 제가 진정한 지역 일꾼이 될 것으로 판단되면 주저마시고 저를 선택해 달라.<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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