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회의소 직업박람회, 다양한 직종 소개해줘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정현아)가 지난 24일 워싱턴대학(UW)에서 마련한 제1회 ‘직업박람회’는 구직난과 구인난이 교차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한인 학생들이 진출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군이 주변에 많이 있음을 알려줬다.
이날 박람회에는 주류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닷컴, 익스프레스 건설사, 구피 게임스 등에 근무하는 한인 선배들이 회사 및 채용정보를 소개했다. 한인기업으로는 아시아나항공과 유니뱅크, 보험 에이전트사, 서울트레이딩, 미소웹디자인, 코앰TV, 교차로 등이 부스를 마련하고 시애틀지역에서 자립하고 있는 한인기업들의 실태와 현황을 보여줬다.
이날 가장 눈에 띈 것은 전문분야 한인선배들의 참여였다. 시애틀 소방국 소속인 조용석 소방관과 우체국 직원인 이부기씨가 나와 미국 공무원의 보수와 혜택 등을 후배들에게 알려주며 도전해보도록 권유했다.
조 소방관은 “시애틀 소방관이 되면 월간 8일 근무하며 초봉이 6만5,000달러”라고 소개하고 “선발되기가 쉽지 않지만 한번 도전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워싱턴주 한인 변호사협회의 제시카 유 변호사, 워싱턴주 상원에 도전장을 낸 쉐리 송 후보 캠페인 본부 관계자도 나와 담당업무를 설명했고, 총영사관도 인턴 지망자를 면접했다. KOTRA 샌프란시스코 본부도 직원을 보내 미국에 진출한 한국기업 현황을 소개했고, 서북미 충청향우회도 대전시 학원연합회가 선발하고 있는 원어민 교사에 대해 설명해줬다.
한인생활상담소(윤부원 소장)는 8월18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청소년 리더십 캠프 준비를 도와줄 대학생들을 찾기 위해 부스를 마련했다. 김상기군과 박시연양이 주도하는 청소년리더십 캠프 준비 팀에 합류하는 UW학생에게는 1~6 크레딧까지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인상공회의소 정현아 회장의 남편이며 자산 운용사를 운영하는 정택만씨와 이날 행사의 사회자이자 건강보험 전문인인 이제원씨, UW 출신으로 현재 웰스파고에서 자산운용을 맡고 있는 필립 김씨 등은 후배들에게 직업선택에 대한 카운셀링을 해줬다.
미국 유명 식당 체인인 탐 더글라스 레스토랑 그룹도 이날 박람회에 참석하기로 했으나 메모리얼 데이 연휴로 불가피하게 참석을 못하게 됐다.
한인상공회의소는 이날 박람회에 이어 오는 11월 중에 시애틀지역 9개 대학 한인 학생뿐 아니라 일반 한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2차 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박람회에는 한인 대학생 취업은 물론 미국 내 전문직 비자 쿼터 1만5,000개 확보를 위해 발벗고 나선 시애틀총영사관 문덕호 총영사와 윤찬식 영사, 신광수 상공회의소 이사장도 참석해 참여 기업과 대학생들을 격려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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