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영(웨체스터 씨드 학원 원장)
새로워지는 SAT 시험은 학교 공부를 잘하면(?)해결된다고 요즘 잇달아 발표되고 있다. “잘한다는” 표현을 올바로 이해하려면, 개편되는 시험의 예시문항을 살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새로 디자인 되는 시험에는 문장 완성 단어 문제가 사라지는 자리에 긴 지문의 리딩(reading)이 생긴다. 문법을 평가하는 문장 고치기는 비교적 단순한 문단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2016년 시험부터는 한 지문이 400 ? 450글자로 구성된 4개의 긴 문맥 안에서 질문을 받게 된다. 이런 변동사항은 현재 시험보다65% 이상의 리딩이 증가 될 것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알 수가 있다. 글의 스타일도 현재의 이야기 형식(narrative)의 리딩보다 교과서와 비슷한 학술적인 글이 출제될 전망이다.
현재 에세이는 시험의 맨 첫 부분으로 25분 안에 주어진 주제 안에서 주관점인 관점을 서술하지만, 2016년 시험부터는 3시간이 지난, 맨 마지막 섹션으로 바뀌게 된다. 특히 650 ? 750 글자로 구성된 지문을 읽은 후에, 논지 전개를 분석하는 에세이를 50분 동안 작성하게 되기에, 스태미나를 길러야 한다. 에세이에 포함된 리딩까지 포함한다면, 전체적으로 지금 보다 90 %정도 이상 높아지게 된다.
새로운SAT시험은,AP Language 와 AP History와 같은 대학 과정의 과제와 유사하기에, 열심히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에게 크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다.
수학은 공식적으로 알지브라 2(Algebra 2&Trigonometry)가 도입됨으로, 시험 범위가 넓어졌다. 그래서 SAT 서브젝트 시험 레벨 1에서 출제 되었던 문제들이 앞으로 SAT 시험에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수학은 계산기를 사용하게 되는 문제들과 사용하지 못하는 섹션으로 나뉘게 되는데, 계산기를 사용하지 않는 문제들이 아마 더 까다로울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프 및 자료 분석 해석 능력을 평가하는 문제들의 등장은 더 많은 리딩을 의미하기에, 전체적으로 볼 때, 절대 만만치 않은 시험이라 생각된다.
나는 초등학교 시험부터 대학원까지의 시험들을 매년 점검해 본다. 그 시험들의 유형을 살펴보면 미국의 교육이 어떻게 흐르고 있는 가를 파악 할 수 있기 때문이다. GRE(대학원입학자격시험), GMAT(경영대학원입학시험), LSAT(법과대학원입학), PCAT시험에는 논리적 사고력과 분석적 사고력, 그리고 작문이 필수로 포함되어져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SAT가 개정되기 전인, 2005년과 1994년 시험, 그리고 현재의 시험에서 사라질 항목들을 현재 시행되고 있는 대학원 시험에서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완전한 시험은 존재하지 않기에, 언제든지 배치전환(reshuffle)이 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미국의 시험은 해를 거듭 할수록 시간이 흘러야 터득할 수 있는 스킬을 장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교육은 하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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