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김 팰팍 교육위 첫 당선 후 20년간 정계도전
시의원 8명, 주상원의원 1명 등 선출직 정치인 활동
로이 조 승리로 동부 최초 한인 연방의원 탄생 기대↑
저조한 투표율 한인 정치력 신장 걸림돌, 투표참여 절실
뉴저지 한인 선출직 정치인들이 시민참여센터가 전개 중인 ‘8080(한인 유권자 등록률 80%, 한인 투표율 80%) 캠페인의 성공을 기원하며 한인 정치력 신장에 대한 뉴저지 한인사회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뉴저지는 명실상부 미주 한인정치 1번지다. 2014년 6월 현재 시의원 8명, 주상원의원 1명 등 총 9명이 선출직 정치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현실 정치인은 아니지만 정치인이 되기 위한 관문으로 여겨지는 선출직 교육위원도 13명이나 되고 지명직 부시장도 1명이 있다.
이미 4선 시의원을 배출했고 최근 실시된 뉴저지 예비선거에서 연방하원 민주당 한인후보를 배출하는 등 뉴저지 한인 정치력은 지금도 성장 중이다. 본보 창간 47주년을 기념해 부동의 미주 한인정치 1번지로 자리매김한 뉴저지 한인 정치 도전사를 정리한다. <편집자 주>
한인 로이 조(33) 후보가 지난 6월3일 실시된 뉴저지 연방하원 제5선거구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승리하면서 뉴저지 한인 정치력에 대한 재평가가 시작됐다. 조 후보의 이번 승리로 미 동부지역 최초 한인 연방의원 탄생의 기대가 커지면서 한인사회는 ‘우물 안의 개구리’ 이미지를 벗어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게 됐다. 하지만 이 같은 놀라운 성과를 일궈낸 뉴저지 한인 정치력의 현주소와 위상은 결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뉴저지 한인사회의 본격적인 정계 도전은 약 20년 전 시작됐다. 뉴저지 최초 한인 선출직은 제이슨 김 현 팰리세이즈 팍 부시장으로 지난 1995년 한인으로는 처음으로 팰팍 교육위원에 당선됐다. 1993년과 1994년 2년 연속 도전했지만 패배했고 세번째 도전 끝에 당선, 뉴저지 한인 선출직 배출의 초석이 됐다.
이후 내리 4선에 성공했고 지난 2004년 팰팍 시의원에 도전, 역시 뉴저지 최초 한인 선출직 정치인이 됐다. 최초 한인 시의장 선출 기록도 갖고 있는 김 부시장은 시의원 선거 4선에 성공한 후 올해 1월 한인 크리스 정 의원에게 남은 임기를 넘겨줬다.
주의회(하원) 도전을 위한 숨고르기로 팰팍과 버겐민주당 위원회와의 논의가 한창이다. 김 부시장은 지난해 주의회 도전을 타진했으나 버겐민주당 위원회의 대의원 과반수(350표) 지지확보에 실패(320표 획득)해 도전 일정을 차기로 미룬 상태다.
김 부시장의 정계입문은 1992년 LA 폭동 직후 뉴저지 한인 정치력 신장의 필요성을 느껴 같은 해 ‘뉴저지한인유권자연합(KAVA of NJ)’을 설립하면서 시작됐다. 뉴저지한인유권자연합은 ▲한인 유권자등록 캠페인과 ▲각 정당 후보 한인사회 홍보 지원 ▲한인 차세대 정치인 발굴 및 공직 진출 지원 사업 등을 전개했는데 당시 설립자 겸 회장이었던 김 부시장이 총대를 메고 현실 정치에 뛰어들게 됐다는 설명이다.
첫 번째 한인 선출직 배출 후 뉴저지 한인사회는 2005년 최준희 에디슨 시장 배출과 2013년 윤여태 저지시티 시의원 배출 등 굵직굵직한 성과 속에 매년 플러스(+)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2014년 6월 현재 뉴저지에는 시의원 8명, 주상원의원 1명, 교육위원 13명 등 총 22명의 한인이 각 타운에서 선출직으로 활동하고 있다. <표1 참조>
나아가 뉴저지 한인사회는 올해 처음으로 미 동부 지역 한인 연방하원의원 배출의 기회까지 잡았다. 로이 조 후보의 선전으로 그 기대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국 민주당 위원회가 뉴저지 연방하원 제5선거구를 전략 선거구로 지정할 경우, 당선 가능성은 한층 더 커진다.
하지만 개선이 시급한 부분도 있다. 2014년 4월 현재 2만6,328명으로 집계된 뉴저지 한인 유권자수는 매년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지만 선거 때마다 고질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저조한 한인 투표율은 한인 정치력 신장의 가장 큰 저해 요소다. <표2 참조>
더 많은 한인 시민권자들의 신규유권자등록과 함께 더 많은 한인 유권자들의 투표참여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시민참여센터(대표 김동찬)에 따르면 뉴저지 한인 시민권자의 유권자 등록률은 57%로 최소 80% 등록률에 80% 투표율은 돼야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 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인 선출직 추가 배출을 통한 한인 정치력 신장은 이제 뉴저지 한인사회의 최대 과제로 한인 시민권자와 유권자들의 인식 증진과 실천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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