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서 처음 사용 ‘배니싱 스프레이’ 화제
13일 오후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의 페드로 바소 경기장에서 한국 태극전사들이 러시아전에 대비해 수비전술 훈련을 하기에 앞서 몸을 풀고 있다. <연합>
월드컵 이모저모
■김영권·홍정호 듀오의 ‘철벽수비’ 다짐
홍명보호 수비의 핵인 김영권, 홍정호 듀오가 2014 브라질 월드컵 첫 경기인 러시아전에서의 ‘철벽 수비’를 다짐했다.김영권과 홍정호는 13일 오후 베이스캠프인 브라질 포스 두 이구아수의 페드로 바소 경기장에서 훈련에 앞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홍정호는 "가나전 실점에 대해서는 할 말 없다"면서도 "열 한명 전체의 책임이다. 골을 안 먹기 위해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권은 "호흡을 맞추는 것은 당연하고 경기장 밖에서도 실점 장면은 물론 문제점을 드러낸 플레이는 영상으로 돌려 보면서 공부하고 있다"고 전했다.단짝인 이들은 수시로 만나 함께 실점 장면을 영상으로 돌려보며 ‘복습’을 하는데 여념이 없다.
■러시아 훈련캠프, 모든 것이 철통보안
러시아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르트 엑스프레스의 드미트리 시모노프 기자는 "지금 러시아 대표팀은 월드컵이라는 축제를 즐기러 온 팀이 아니라 전쟁을 준비하는 하나의 군대"라고 묘사하며 “선수들이 철저히 통제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 대표팀은 이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이용을 금지하고 있으며 선수단 숙소에는 기자나 선수들의 애인은 말할 것도 없고 선수들의 부모나 아내, 자녀조차 마음대로 드나들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시모노프 기자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대표팀을 맡고 있을 때는 모든 것이 개방적이었지만 카펠로 감독 이후 완전히 바뀌었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카펠로 감독은 강력한 규율의 적용으로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러시아 대표팀 분위기를 단단히 다잡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개막전 이어 이틀째 불거진 판정논란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 이틀째 판정 논란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12일 브라질과 크로아티아의 개막전에서 브라질에 페널티킥을 준 판정이 ‘홈 어드밴티지’가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된 데 이어 13일에는 멕시코에 두 번이나 무효 골을 선언한 판정이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멕시코는 13일 카메룬과의 경기 전반전에서 두 차례 상대 골망을 흔들었지만, 모두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골을 인정받지 못했다. 멕시코는 후반 오리베 페랄타(산토스 라구나)의 골로 카메룬에 1-0 승리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놓친 두 골에 미련을 둘 수밖에 없었다.
미겔 에레라 멕시코 대표팀 감독은 경기 후 AP통신에 "우리는 더 득점할 수 있었다"며 "솔직히 심판이 명백했던 두 개의 골을 앗아갔다"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브라질월드컵에 처음 사용된 ‘배니싱 스프레이’ 화제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처음 사용되는 사라지는 스프레이 ‘배니싱 스프레이’가 개막전 이후 크게 화제가 되고 있다.
브라질 대 크로아티아 개막전에서 주심이 전반전 중 스프레이로 하얀색 선을 그어 프리킥 지점으로부터 수비 위치를 정해줬다.이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번 월드컵에 처음 도입한 배니싱 스프레이로 심판이 수비팀이 침범하지 못하도록 프리킥 지점에서 10야드(9.15m) 떨어진 지역에 공격팀을 위한 안전 영역을 표시하기 위해 임시로 하얀색 선을 그리는 특수 스프레이다. 이 하얀 선은 1분 후에 사라진다.이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트위터를 뜨겁게 달군 배니싱 스프레이는 아르헨티나 기자이자 사업가인 빠블로 실바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고 CNN은 보도했다.
■2010 남아공, 2006 독일 월드컵 개막전 시청자보다 많아
미국에서 404만명이 TV를 통해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을 시청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0 남아공, 2006 독일 월드컵보다 비약적으로 증가한 수치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13일 "ESPN 영어 방송 가입자 기준으로 404만명이 브라질과 크로아티아가 펼친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을 지켜봤다"며 "대부분 미국 시청자이며 시청자로 집계되지 않은 많은 사람이 모바일 등으로 경기를 봤을 것"이라고 전했다.
포브스는 "2010 남아공 개막전인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기는 260만명, 2006년 독일 월드컵 개막전(독일-코스타리카)은 135만명이 봤다"며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 시청자가 비약적으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시청자 증가의 가장 큰 요인은 경기 시작 시간이다.
브라질 월드컵 개막전은 미 동부 시간 기준 오후 3시30분에 열렸다. 오전 9시30분에 시작한 남아공 대회, 낮 12시에 열린 독일 월드컵 개막전보다 시청자를 늘리기 편안한 시간이다. 동부시간으로 오전 7시30분에 열린 2002 한일 월드컵 개막전(프랑스-세네갈)은 불과 73만8,000명의 미국인이 ESPN을 통해 시청했다. 포브스는 "시간은 시청률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