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랫폼 천하통일 구글 야심찬 계획
▶ 소프트웨어 내장해 스마트폰 연결한 TV, 음성으로 명령·이메일 재생·전송하는 오토, 스마트워치·건강정보 관리 ‘구글 핏’ 발표도
안드로이드 웨어 스마트워치 3종 중 하나인 ‘삼성 기어 라이브’.
안드로이드 오토가 탑재된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모습.
“눈 뜰 때부터 감을 때까지 안드로이드 쓰세요”
IT 공룡 구글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앞세워 소프트웨어 플랫폼 ‘천하통일’을 꿈꾸고 있다. 안드로이드로 전 세계 스마트폰 OS 시장의 80%를 장악한데 만족하지 않고 지난 25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2014 구글 I/O’ 연례 개발자회의에서 안드로이드를 웨어러블, TV, 자동차 등으로 확대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한 것.
구글은 IT 업계 최대 라이벌인 애플의 iOS 플랫폼 확장을 견제하고 삼성전자와 인텔이 개발한 타이젠 OS의 시장 진입을 일찌감치 차단,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대세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구글이 이번에 공개한 안드로이드 천하통일 프로젝트 내용을 소개한다.
<구성훈 기자>
■안드로이드 TV
안드로이드 TV의 개념은 간단하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안드로이드를 스마트 TV에 어울리도록 탈바꿈한 것. 구글은 셋톱박스나 완제품 TV의 내장 소프트웨어 형식으로 안드로이드 TV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TV로 옮겨간 안드로이드의 쓰임새는 다양하다. TV 리모컨 대신 스마트폰을 쓸 수 있으며,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게임패드처럼 이용할 수도 있다. 아니면 안드로이드 TV에 스마트폰을 연결해 큰 화면에서 게임을 즐기는 것도 가능할 전망이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TV 플랫폼을 갖출 제조사로 소니, 샤프, 티피비전(필립스 TV) 등을 꼽았다. 이들 제조사가 올가을 내놓을 2015년형 신제품에서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
안드로이드 오토는 스마트폰과 차량을 연결해 내비게이션이나 커뮤니케이션, 음악 플레이어 등을 차량 전용으로 특화한 형태로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구글 맵을 이용한 내비게이션은 물론 음악을 재생할 수도 있다. 명령 대부분은 음성으로 처리할 수 있다.
지난 25일 열린 I/O 기조연설 도중 데모도 실제 진행됐다. 기본적으론 어떤 화면을 안 봐도 이메일을 보내고 받을 수 있다. 이메일을 수신하면 음성으로 재생하고 회신 메시지를 음성으로 불러주면 텍스트를 입력하고 전송하는 식이다.
구글은 안드로이드 오토의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도 곧 공개한다. 선 공개하는 오디오와 이메일 기능 외에도 스트리밍과 인터넷 라디오 등 다양한 장르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안드로이드 웨어(Android Wear)
구글은 스마트워치용 OS인 안드로이드 웨어도 공개했다. 이전에 이미 안드로이드 웨어를 발표했지만 I/O에선 이 플랫폼을 탑재한 ‘기어 라이브’(Gear Live), ‘LG G워치’(LG G Watch), ‘모토 360’(Moto 360) 등 스마트워치 3종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모 기기로 이용한 제품은 LG G워치. 스마트폰과 동기화해서 시계에 표시할 수 있고 모든 작업은 터치로 이뤄진다. 트위터나 G메일을 보거나 페이스북 메시지, 일기예보, 만보계 등 각종 알림을 동기화해서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구글 핏(Google Fit)
구글은 웨어러블 기기에서 수집한 개인의 건강관련 정보를 일원화해 관리하는 새로운 서비스 ‘구글 핏’을 발표했다. 헬스케어 부문은 삼성과 애플이 이미 서비스를 계획 중으로 헬스케어 부문에서 웨어러블 단말기에 대한 기대가 높아 IT 업계의 블루오션이라는 분석이다.
구글 핏은 나이키와 아디다스 등 웨어러블 기기 생산업체가 참여해 스마트폰 앱에 축적된 섭취 칼로리와 체중 등의 정보와 웨어러블 기기로 측정한 운동량과 심박수 등을 관리, 분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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