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일드 우드 등 6개 해안도시 선정 주말마다 무료축제
아직도 2년 전 허리케인 샌디 피해를 회복하려 혼신의 힘을 쏟고 있는 중부 뉴저지 해안가에서 여름 내내 무료 해변 축제 행사가 펼쳐진다.
행사를 주관하는 뉴저지 씨그랜트 콘솔시움 (The New Jersey Sea Grant Consortium)은 지난해에 이어 최고의 해안가 도시 6곳을 선정에 주말마다 각종 행사를 벌일 예정이다. 최고 뉴저지 해안 도시는 1위 와일드 우드, 2위 오션시티, 3위 롱비치 아일랜드, 4위 씨 아일 시티, 5위 벨마, 6위 케이프 메이 등이 선정됐다. 이외에도 매나스콴, 아일랜드 비치 스테이크 팍, 샌디 훅, 씨 사이트 하이트 등도 최고의 해안가로 지정되어 여름 내내 돌아가며 각종 무료 공연과 행사를 피서 철 행락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이들 해안 도시 축제 중 특이한 행사로는 씨아일 시티의 "생얼 파티"가 있다. 씨아일 시티는 애틀랜틱시티와 케이프 메이 중간에 위치한 해변 도시로 지난 20년간 이 생얼 파티 “No shower Happy Hour Festival"를 거행하고 있다. 지난 6월 초부터 매주 토요일에 거행되는 이 파티는 가장 뉴저지 사람들의 문화를 대변해 주고 있다.
소탈한 뉴저지 사람들이 수영복 바람에 T-셔츠 하나 달랑 걸치고 생 얼굴과 맨발로 해안가를 누비는 행복을 만끽하는 문화라는 것이다. 이 축제의 역사는 1990년 대 초에 당시 지역에서 가장 큰 호텔을 경영하던 랄프 파스세리의 아이디어로 부담 없이 즐기는 축제로 시작됐다. 그 후 매년 참가 인원들이 늘었고 이제는 주정부 지원까지 받는 지역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축제로 승화되고 있다. 특히 이 축제는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유는 축제 참가 조건이 화장을 하지 않고 수영복만 착용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거의 강요처럼 치장을 해야 하는 사회적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스스로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 행사에 5년째 참여하고 있다는 케이티 흄버트는 “참가 여성 모두가 화장기 없는 순수한 모습이어서 더 꾸며야 한다는 경쟁의식이 사라졌다”며 “그래서 매년 이 행사에 참여해 여름의 자유를 만끽하고 있다”고 자랑 했다.
또 다른 특이한 해안 축제는 브루스 스프링스틴 밴드가 정기적으로 연주하는 스톤 포니 라운지가 위치한 애쉬베리 팍에서는 여름 내내 수요일 저녁 불꽃놀이를 할 예정이다. 바로 옆 도시 벨마에서는 “저지 스트롱 (Jersey Strong)”이라는 제목 하에 여름 내내 해변 축제가 벌어진다. 한인 커뮤니티에도 낚시 배 항구로 유명한 벨마는 올 여름 내내 젊은이들을 위해 플래시몹 (Flash Mob) 행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 행사는 특별한 시간과 장소나 이유가 없이 즉흥적으로 인터넷 미디어와 스마트 폰을 통해 축제를 벌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행사를 위한 비용과 준비는 민관 합동 기관인 저지 쇼어 컨벤션 비지터뷰로가 담당하며 뉴저지뿐 아니라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젊은이들을 상대로 저지쇼어 출연진들이 무작위로 출연하여 진탕하게 춤과 노래 등 축제를 즐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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