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에버21·H&M·자라 등 각국 ‘패스트 패션’ 대결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패스트 패션 브랜드인 ‘유니클로’가 지난달 31일 베벌리센터에 팝업 스토어를 열고 LA 진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유니클로(UNIQLO)가 본격적으로 LA시장에 진출했다. 이로 인해 일본의 유니클로를 비롯해 자라, H&M 등 전 세계를 대표하는 ‘패스트 패션’ 브랜드들은 LA를 무대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유니클로는 지난달 3일 오렌지카운티 소재 사우스코스트 플라자에 첫 팝업 스토어를 연 이후 22일에는 샌타모니카에 추가 매장을 열었다. 그리고 31일 베벌리센터에 또 다른 팝업 스토어를 열어 LA 등 남가주 시장공략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유니클로 측은 오는 8월10일까지 팝업 스토어를 운영해 나가며 소비자 취향 등 시장조사를 겸한다는 계획이다.
조단 바넷 유니클로 베벌리센터 팝업 스토어 매니저는 “첫 날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매장을 찾아주었다”라며 “팝업 스토어는 오는 9월까지 진행되며 그동안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듣고 향후 정식 매장운영에 최대한 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로 인해 현재 각국을 대표하는 패스트 패션 브랜드들이 LA를 포함한 남가주 의류시장을 잡기 위해 더욱 치열한 각축을 벌이게 됐다.
현재 한인이 오너로 있는 ‘포에버21’을 비롯해 스페인의 ‘자라’ ‘망고’, 스웨덴의 ‘H&M’, 영국의 ‘탑샵’ 등 다수의 유명 패스트 패션 브랜드들이 LA 지역에서 시장 넓히기에 주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지점별로 살펴보면 포에버21과 H&M이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 기준으로 각각 총 40개와 28개의 정규 매장을 보유하고 있어 가장 많았으며 자라가 8개, 망고와 탑샵은 각각 1개씩 있다. 하지만 이번 유니클로의 진출로 인해 앞으로 타 브랜드들의 전략에도 변동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패스트 패션이란 유행에 맞춰 바로 바로 만들어내는 옷으로 소재보다는 디자인을 우선시 하고 가격이 저렴한 게 특징으로, 다품종 소량 생산하는 ‘자가상표 부착제 유통방식’(speciality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SPA)을 의미한다. 주문을 하면 바로 먹을 수 있는 패스트푸드처럼 빠르게 기획, 제작하여 유통시킨다는 의미에서 패스트 패션이란 이름이 붙었다.
일반 패션업체가 보통 1년에 4~5회씩 계절별로 신상품을 선보이는데 반해 트렌드가 될 만한 아이템이 있다면 즉시 기획, 디자인에 들어가 생산과 유통까지 1~2주 단위로 신상품을 내놓는다.
특히 패션업체가 생산부터 소매·유통까지 직접 책임짐으로써 재고를 줄이고 시시때때로 변화하는 유행을 재빨리 쫓아갈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정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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