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퍼들은 아마도 버디 퍼트보다파 퍼트가 더 잘된다고 느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왜일까?
과학은 골퍼들이 버디를 잡았을때의 즐거움을 누리는 것보다 보기나 그 이하의 나쁜 스코어를 기록했을 때의 절망감을 더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제는 버디 기회가 오면 그것을 잡아야할 때가 왔다.
■과학적 테스트
시카고 대학의 데빈 포프와 펜실베니아 대학 경영대학원의 모리스 슈바이처 연구원은 4개 시즌에 걸쳐 PGA 투어의 선수들을 대상으로 250만회 이상의 퍼트를 조사했다.
그들은 상당히 뛰어난 공식을이용해 선수들이 버디 퍼트를 비슷한 거리에서의 파 퍼트보다 평균 0.74센티미터 더 약하게 퍼트하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이러한 데이터는 이글 퍼트 때는 훨씬더 심각해 2.97센티미터 더 약하게 퍼트하고 있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은 똑같은 거리에서 버디나 이글 퍼트를 할 때에 비해 파 퍼트 때의 성공률이 3% 정도 더 높았다.
2008년 시즌(최종 분석 년도)의 경우 상위 20명의 골퍼들은 이러한 관계가 정반대였으며 그들은120만 달러의 상금을 더 가져갔다.
일반 골퍼들의 경우에도 상황이똑같을 것이란 점을 어렵지 않게짐작할 수 있다. 아니 더 심각할수 있다. 우리는 모두 무의식 중에버디 퍼트를 마주하면 홀 뒤쪽까지 볼을 강하게 때리는 것이 아니라 홀 가까이 붙여 파 퍼트의 기회 상실을 최소화하는 데 급급한측면이 있다. 3퍼트만 아니면 된다는 식이다.
말하자면 우리는 승리를 좋아하지 않고 패배를 싫어하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이를 ‘패배 혐오증’이라 부르며, 이러한 방어적인 태도가 나쁠 것은 없지만 솔직히 말해버디 사냥을 시도하는 것이 생사가 걸린 심각한 문제라고는 볼 수가 없다.
따라서 정말 최상의 스코어를원한다면 버디를 바라볼 수 있는퍼트 때 볼이 짧게 멈추는 원인이될 수 있는 파 경향의 퍼트를 넘어설 필요가 있다.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1단계: 아래 사진에서처럼 홀 앞쪽에 4개의 티를 꽂고 그 사이에연필을 끼워서 내려놓는다. 볼이이 연필을 타넘어 공중으로 튀어올랐다가 홀을 어느 정도 지나친뒤 내려앉을 정도로 충분히 강하게 퍼트한다. 90센티미터 거리에서 시작해 1.8미터, 3.6미터 거리로 늘리고, 볼을 얼마나 강하게 때려야 하는지 파악한다.
2단계: 코스에 나갔을 때 홀 앞쪽에 연필이 가로놓여 있다고 상상한다. 자연스럽게 모든 스트로크를 강하게 한다. 즉 볼이 상상의 연필을 뛰어넘도록 한다. 그러면 자신이 버디를 성공시키는 동안 다른 골퍼들은 파를 방어하는데 급급한 라운드를 돌고 있을 것이다.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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