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가 비즈니스를 운영하는데 가장 많은 비용이 드는주 중 하나라는 보고서가 발표돼 이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LA타임스(LAT) 온라인판이 가주상공회의소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18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높은 임금수준과 사업체들이 부담해야 하는 각종 노동관련 비용으로인해 가주에서 사업을 하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가주상공회의소 측은 “가주의 경우 추가 일자리 창출에 상대적으로 더 큰 비용이 들기 때문에 새로운 비즈니스들을 유치하고, 기존의 사업체들이 계속 비즈니스를하도록 유도하는 경쟁에서 뒤쳐질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결론은 놀라운 것은 아니지만 가주의 경쟁력이 다른 주들과 비교해서 어떤지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가주상공회의소의 보고서가 발표돼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가주 정부는 전기차 제조사 테슬라의 배터리 생산공장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었고 세계 최대 자동차 메이커인 도요타는얼마 전 토랜스에 있던 미국 본사를 텍사스주로 이전하기로 결정, 가주가 과연 주요 기업들이 계속 영업할 수 있는 적합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할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의구심이 들도록 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직업, 교육, 에너지, 비즈니스 경쟁력, 실업 등을 주제로 실시한 19개 설문 및 연구조사 자료를 인용했는데 결과적으로가주의 좋지 못한 경제 환경만 부각됐다.
보고서는 가주의 경우 50개 주가운데 직업 당 고용주 부담액이46위, 회사당 비용이 43위, 일인당비용이 33위를 차지할 정도로 노동관련 비용이 높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들 수치는 정치적인 전후사정을 놓고 보면 해석 범위가넓으며 논란의 여지가 크다는 것이 일부 경제학자들의 견해이다.
경제계 일각에서는 지난 12개월동안 가주 내 일자리 창출 속도가텍사스주에 이어 두 번째로 빠르다는 점 등을 들며 보고서의 결론이 섣부르다고 지적했다.
가주 내 기업들이 지불하는 평균 전기세는 미 전국 평균보다 낮으며 기업들이 부담하는 비용은생산성 대비 미국에서 14번째로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LA 소재 ‘비콘 이코노믹스’의 창업자 크리스토퍼 손버그는 “상공회의소 보고서는 아무 의미가 없다”며 “노동관련 비용과 경제 성장과의 연관성이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구성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