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YK한미커뮤니티센터 린다 강 대표
▶ 6일 설립 1주년 기념 다양한 행사 마련
지난해 센터 개관식 때 직접 손을 걷어붙이고 바비큐를 요리하고 있는 린다 강 설립자.
중부 뉴저지 대표적인 한인 밀집지역 에디슨에 지난해 9월 SYK 한미 커뮤니티 센터를 설립한 이후 각종 무료 프로그램과 무료 점심과 저녁 식사를 제공하고 있는 설립자이며 봉사자인 린다 강 대표를 만나보았다.
- 1주년 기념행사를 언제 하는지?
*이번 토요일일 9월 6일 오후 세시부터 어르신들과 봉사자들을 모시고 바비큐 파티를 열 예정이다. 행사 진행 동안 각종 전문의들이 건강 세미나도 열 것이다. 이 세미나는 환절기 불청객 알러지를 극복하는 법 등 생활에 직접 도움이 되는 내용을 제공한다. 이날 의사 선생님들과 직접 만나는 것은 아니고 공공 교육 세미나라고 생각하면 된다. 참고로 무료 독감 주사 등 건강 검진은 10월에 중부 뉴저지 의사협회가 주최가 돼 우리 센터에서 개최를 하게 되니 의사 선생님들과 직접 상담이 필요한 사람들은 그 기회를 이용하기 바란다.
- 지난 1년 커뮤니티 센터를 운영하면서 느낀 소감은?
*1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웃음). 모두에게 지면을 빌어 감사의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 시작할 당시 하루에 20-30명 정도 오면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었는데 개관과 동시에 60명의 인파가 몰렸고 현재 하루 평균 이용자 수가 80-100명을 헤아린다. 많은 분들이 시니어 시티즌으로 아침 9시 개관과 동시에 오시는 분들이 많다. 일단 아침에 오시면 커피한잔을 마시며 한국일보에서 제공하는 신문을 돌려 읽고 담소를 나누신다. 그리고 10시에 열리는 각종 세미나에 참석을 하시거나 바둑, 장기 등 놀이를 즐기신다. 그리고 현재 토니 유 사범이 프로그램 디렉터로 운영하고 있는 11시 각종 운동 시간에 더 많은 분들이 참석을 하신다. 하루에 많을 때는 120명이 땀을 뻘뻘 흘리며 운동에 열중을 하신다. 이어 12시부터 점심 식사가 이어지는데 현재 하루 평균 100명이 음식을 드신다.
- 지난 1년간 기억에 남는 일화는?
*수많은 일화가 있어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렵다. 하지만 최근에 두 가지 인상 깊은 일이 있었다. 하나는 텍사스에서 온 편지였다. 연로한 부모님을 제대로 모시지 못해 늘 마음이 아팠던 따님이 보낸 편지였는데 부모님이 센터에 오신 이후 너무나 행복해 한다는 내용이었다.
아버지는 아침에 갈 곳이 생겨 기쁘다고 하셨고 어머니는 영어로 “I have reasons to live"라고 말씀을 하시는 것을 듣고 커뮤니티 센터가 형제 자식보다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편지에 쓰여 있었다. 그리고 개인 수표가 동봉이 되어있었는데 이유로 어버이날 선물을 부모님께 해 드리고 싶다니까 부모님께서 그 돈으로 내가 사랑하는 SYK 커뮤니티 센터를 도우라고 하신 말씀을 실천했다는 것 이었다.
두 번째 에피소드는 최근 포트리에서 개인병원을 운영하고 계시는 잘 아는 의사 선생님께서 갑자기 전화를 하신 후 도대체 센터에서 하는 일이 뭐냐고 물으셔서 당황을 했다. 그때 그 박사님이 껄껄 웃으시면 자신이 지난 20년 넘게 돌보는 노인 환자가 있었는데 최근 갑자기 건강이 크게 좋아졌다는 것이다. 그 노인께 이 의사가 이유를 물어보니 에디슨의 SYK 커뮤니티 센터를 매일 나가 운동도 하고 대화를 하며 소일을 하니 당신도 모르게 행복이 넘쳤고 결과적으로 건강도 몰라보게 향상되었다고 답을 했다며 센터에서 마시는 물에 영험한 약을 탄 것 같다고 농담을 하셨던 기억이 있다.
- 지난 1년간 애로사항은?
* 정말 나 스스로가 보람 있고 행복했던 시간이어서 힘든 줄 모르고 지냈다. 굳이 어려웠던 순간을 찾으라면 센터 보수 공사 페인트 칠 그리고 스텝 휴가 등으로 잠시 몇 번 휴관을 했던 적이 있었다. 그때마다 많은 노인들이 센터가 문을 닫아 너무 힘들다며 빨리 개관을 해달라고 호소할 때 마음이 아팠다. 특히 한 분은 자식들이 효도 관광을 보내주겠다고 여행 일정을 잡았는데 센터에 오고 싶어 여행을 취소했는데 하필이면 그때 센터가 휴관을 해서 속 상하셨다고 할 때 가장 죄송했다.
- 덧붙이고 싶은 말은
*이 지면을 통해 지난 1년간 묵묵히 봉사해준 모든 의사 부인회 등 봉사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특히 프로그램 디렉터로 노인들 건강을 위해 각종 운동 프로그램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있는 토니 유 사범에게 감사를 전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센터를 사랑하고 매일 이용해주시는 노인들께 가장 큰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SYK 한미 커뮤니티 센터 주소는 5 Olsen Ave Edison NJ 08820이고 전화번호는 732-243-9199이다. 이번 1주년 행사는 9월 6일 토요일 오후 3시부터 거행된다.<서영민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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