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강 난망… 오늘 강호 리투아니아와 4차전
▶ FIBA 월드컵 미국은 뉴질랜드 완파, 3연승
미국의 카이리 어빙(가운데)이 뉴질랜드와의 경기 도중 제스처를 하고 있다.
2014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에 출전 중인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3연패를 당했다. 강호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선전했으나 이번 대회 첫 승을 얻기엔 역부족이었다.
유재학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2일 스페인 라스팔마스의 그란카나리아 아레나에서 열린 나흘째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조 선두를 달리는 슬로베니아(3승)에 72-89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달 30일 앙골라전(69-80)과 31일 호주전(55-89)에 이어 D조에서 3전 전패를 당했고 3일 리투아니아(2승1패), 4일 멕시코(1승2패)와의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16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처지가 됐다. 이번 대회는 6개국씩 4조로 나뉘어 풀리그를 거친 뒤 각 조별로 상위 4개국이 16강에 오른다. 다음 상대인 리투아니아가 세계랭킹 4위의 강호여서 대 파란이 없는 한 16강 진출은 힘들 전망이다.
FIBA 랭킹 31위 한국은 13위인 슬로베니아를 맞아 전반까지 대등하게 맞서며 선전했다. 이종현(고려대)과 문태종(LG)의 초반 득점 호조로 7-2로 앞서며 상쾌하게 출발한 우리나라는 이후 슬로베니아와 접전을 벌였으나 3쿼터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슬로베니아에 주도권을 내줬고 다신 따라잡지 못했다.
1쿼터를 21-19로 앞선 한국은 2쿼터에서도 리드를 주고받는 경기 양상 속에 39-40으로 역전당한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NBA 피닉스 선스의 가드 고란 드라기치를 앞세운 슬로베니아는 3쿼터 들어 적극적인 골밑 공략과 정교한 외곽슛으로 한국의 방어벽을 무너뜨리며 3쿼터에서만 한국을 30-17로 압도하며 이후 한국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드라기치는 이날 경기 최고인 22득점과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슬로베니아의 공격을 주도했다.
한국은 대표팀 막내 이종현이 12점, 문태종이 8점으로 분전했다. 한국은 3일 세계랭킹 4위의 강호 리투아니아와 4차전을 치른다.
한편 NBA 스타들로 짜여진 미국은 이날 앤소니 데이비스가 21점을 뽑아낸 활약을 타고 약체 뉴질랜드를 98-71로 완파하고 C조에서 3연승 가도를 내달렸다. 미국은 1차전에서 핀란드를 114-55, 2차전에서 터키를 98-77로 제압했다. 미국 외에 스페인(A조), 그리스(B조), 슬로베니아(D조)가 3전 전승으로 각각 자신의 소속 조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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