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WCA 가정상담소, 이혜성 총장 초청강연회 10일 개최
AWCA 가정상담소가 이달 10일 ‘실버세대의 품격’을 주제로 ‘창립 25주년 기념 한국상담대학원 대학교 이혜성(사진) 총장 초청 강연회’<본보 8월29일자 A8면>를 연다.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티넥 소재 한소망교회(1190 River Rd.)에서 열리는 이번 강연회를 위해 뉴욕을 방문하는 이 총장은 “실버세대는 자아실현을 하는 세대”라며 많은 한인들의 참석을 당부했다. 다음은 이 총장과의 일문일답.
■고령화 사회 도래로 실버세대의 의미도 변하고 있다. 현 시점의 실버세대는?
실버세대의 사전적 의미는 사회구성원 가운데 중년이 지나 늙은 나이에 이른 사람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사회적인 다양한 활동의 일선에서 물러난 힘없는 세대라는 뜻이기도 하다.
한국은 2030년이 되면 노령인구(편의상 실버세대로 호칭)가 전체 인구의 25%가 된다고 한다. 현재 한국의 실버세대는 사전적 의미의 나약하고 의존적인 세대가 아니다. 1945년 전후에 태어나 온갖 국가적인 변화를 체험하면서 고통을 이겨낸 세대며 사회와 가족에 대한 책임뿐만 아니라 자신에 대한 새로운 발견을 통해 숙성한 모습을 지닌 세대다.
현 시점의 실버세대를 정의한다면 ‘자아실현을 하는 세대(Self-Actualizing Generation)’다. 수동형인 ‘Self-Actualized’가 아니라 계속해서 능동적으로 ‘Self-Actualizing’ 하는 세대라는 뜻이다.
■실버세대가 갖춰야 할 품격은?
나라의 정체성을 지키는 동시에 나라의 위상을 높여야 할 ‘역사의식’이 실버세대가 갖춰야할 첫 번째 품격이다. 또한 용기와 자신감으로 사회와 가족을 돌보는 어른으로서의 ‘책임의식’도 필요하다. 이와 함께 이제까지 돌보지 못했던 ‘삶의 의미와 존재의 의미’를 추구하는 제2의 인생을 설계하는 ‘안목’도 필요하다.
■급변하는 현대사회 속 실버세대의 최대 어려움은?
젊은 세대에게 주도권을 빼앗겼다는 ‘상실감’과 세대차이로 인한 ‘단절감’이다. 또한 안정 속의 변화를 원하지만 지나치게 빠른 사회 변화의 속도는 실버세대에게 큰 ‘불안감’이 되고 있다.
■자녀세대와 소통은 어떻게?
자녀세대는 자신도 곧 실버세대가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고 실버세대가 살아온 삶의 흔적을 이해하고 존중해야한다. 실버세대 역시 품격 있는 생각과 행동으로 자녀세대와 소통을 해야 한다.
■이번 강연회에서 한인 이민사회 실버세대에 전하고픈 메시지는?
미국은 ‘이민의 나라’다. 미주한인이민 역사도 100년이 넘었는데 미국 역사에 기록될 한국인의 모습을 생각하며 살아갔으면 한다. 철학자 니체는 ‘너의 인생을 완성하라(Master your life), 살아지지 않은 날을 뒤에 남겨놓지 말라(Do not leave unlived life)’고 했다.
또한 정신과 의사 얄롬은 “인생을 만족스럽게 살려면 지나간 과거를 후회하고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하느라고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여기 그리고 지금’의 삶을 충분히 살라”고 했다. 이를 기억해 현재에 초점을 맞춰 살아가는 이민 한인사회 실버세대가 더 많아지길 바란다. ▲문의: 201-862-1116 <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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