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센서스 VA·워싱턴 메트로 지역 한인 분석
워싱턴 메트로 한인가구 중간소득 $86,476
연방 센서스국이 20일 발표한 아메리칸 지역사회 조사(ACS) 분석 결과, 버지니아주 및 워싱턴 메트로 한인 소득수준이 전국 한인 밀집지역중 최고수준<본보 19일자 A1면 >이지만 빈곤층의 비율은 전국 평균과 같아 한인동포간의 빈부격차 수준이 여느 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독신·미혼자와 대졸자가 늘고 경제불황 여파로 자영업자는 감소하고 있으며, 컴퓨터 보유율 및 가정내 영어 사용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센서스국이 20일 발표한 아메리칸 지역사회 조사(ACS) 분석 결과, 버지니아주 거주 한인 주택의 중간가격은 42만3,100달러, 워싱턴 메트로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들의 경우 44만1,440달러로 전국평균인 36만200달러보다 6만~8만 달러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졸이상 학력자는 버지니아주 53.1%, 워싱턴 메트로 지역 56.8%로 전국 평균(53.1%)로 동일한 수준이었다. 독신/미혼자의 비율은 버지니아주 24.1%, 워싱턴 메트로 지역 30.1%로 보수적인 버지니아 주의 경우 워싱턴 메트로 지역이나 전국 평균(35.6%)보다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버지니아주 한인들 중 집에서 영어만 사용하는 비율은 32.7%, 워싱턴 메트로 지역은 29.0%로 전국 평균(33.8%)보다 약간 적었으며 대졸 이상 학력을 가진 비율 역시 버지니아 53.1%, 워싱턴 메트로 56.8%는 전국평균과 거의 같았다.
버지니아주와 워싱턴 메트로 지역 한인들의 중간 연령은 각각 34.8세, 35.6세로 정상적인 속도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컴퓨터 보유가구와 인터넷 사용 가구는 버지니아 주(91.7%, 87.6%), 워싱턴 메트로 지역(91.2%, 88.8%)으로 조사됐다.
한인들 중 현재 생업에 종사하는 인구와 자영업에 종사하고 있는 인구의 비율은 버지니아 주 한인들의 경우 60.4%와 7.5%로 조사됐고 워싱턴 메트로 지역 한인들은 67.0%, 7.7%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의 비율은 경기불황의 여파로 지난 2010년의 9% 대에서 줄어든 것으로 분석 됐다.
의료보험이 없는 한인들도 버지니아 주의 경우 20.9%, 워싱턴 메트로 지역 21.2%로 전국 한인평균(20.5%)보다 조금 많았다. 차량을 소유하지 않고 있는 한인들의 비율은 8.7%(워싱턴 메트로), 5.4%(버지니아)로 전국 평균(11.3%)의 절반에 불과했다.
빈곤층으로 분류되는 한인들의 수는 9.3%(워싱턴 메트로), 10.6%(버지니아)로 전국 한인 평균인 10.5%와 차이가 없었다.
이번 조사발표는 한인 인구수 6만5,000명 이상 규모인 전국 7개 지역에 국한돼 메릴랜드주의 한인사회 자료는 포함되지 않았다.
한편 ACS 조사는 10년마다 실시하는 센서스(인구조사)와 달리 전체 인구조사가 아닌 매달 25만 가구씩 표본조사를 바탕으로 연간 통계치를 추산해 발표하는 연례보고서다.
<박세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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