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오늘 개막
오리올스 홈런 vs 캔자스시티 도루 대결
17년만에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에 진출한 프로야구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오늘 오후 8시 7분 홈구장인 캠든야즈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1차전을 갖는다.
ALCS는 그야말로 꼴찌들의 반란이다. 두 팀은 오랫동안 하위권을 맴돌았다. 캔자스시티도 29년만에 첫 진출했다.
오리올스와 디트로이트와의 대결이 창과 방패였다면, 이번 대결은 손과 발의 대결이라 할 만하다. 오리올스는 리그 최고의 홈런군단을 갖추고 있고, 캔자스시티는 도루가 주특기이다.
오리올스는 디비전 시리즈에서 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고, 캔사스시티는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13번의 도루를 시도해 12번을 성공시켰다. 특히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오클랜드를 7도루로 무너뜨렸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1위인 오리올스는 팀 홈런수가 211개인데 비해 캔자스시티는 85개로 최하위이다. 반면 도루에서는 캔자스시티가 153개로 오리올스(44개)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다. 또 기동력보다 장타력에 의존하는 오리올스와 달리 캔자스시티는 팀 삼진이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적어 전형적인 소총팀이다.
오리올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은 캔자스시티의 ‘발야구’를 얼마만큼 봉쇄하느냐에 달린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한편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오리올스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ESPN의 경우 7명 중 6명이 오리올스가 승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7전 4선승제로 치러지는 ALCS 2차전은 11일(토) 오후 4시 7분 볼티모어에서 열리며, 3차전은 캔자스시티로 이동, 13일 갖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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