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지 MD주지사 선거 여론조사, 브라운(민주)에 7%차 추격
차기 메릴랜드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의 래리 호건 후보가 앤서니 브라운 민주당 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볼티모어 선지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브라운과 호건은 각각 49% 대 42%로 지지도에서 7%의 격차를 보였다. 두 후보는 워싱턴포스트가 이달 초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47%대 38%로 9%의 격차를 나타냈으나 이번에 2%가 좁혀졌다.
선지는 아직 많은 유권자들이 지지 후보를 확실히 정하지 않은 듯 하다며, 브라운은 상대적으로 지지층이 호건보다 견고하지 않을 뿐더러 지지층의 연령도 낮아 투표 참여율이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이 조사에서 브라운 지지자의 1/4은 지지 후보를 바꿀 수 있다고 답변한 반면, 호건 지지자는 13%에 그쳤다.
이 조사는 선지가 여론조사기관인 오피니언 워크스에 의뢰, 지난 4-8일 오는 11월 4일 투표하겠다는 800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3.5%이다.
오피니언 워크스의 스티브 라비 대표는 “호건은 지금 더욱 확고하고 활발한 지지 기반을 가졌다”며 “이는 두 후보 중 누구의 승리도 점칠 수 없게 한다”고 말했다. 라비는 “브라운은 민주당 유권자가 공화당보다 2-1로 많은 메릴랜드에서 기본적으로 유리하다”며 “지지자들을 투표장으로 끌어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첫 흑인 메릴랜드주지사에 도전한 브라운은 고향인 프린스조지스카운티에서 84%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다.
호건은 전통적 공화당 강세지역인 교외 지역과 도시의 중소 상공인들로부터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화당원은 85%가 호건을 지지한 반면 민주당원은 브라운 지지자가 71%였다. 호건은 또한 무소속 및 제3당 유권자들에게서는 49%대 39%로 브라운을 10% 앞섰다. 이들은 메릴랜드의 370만 유권자 중 1/5을 차지한다. 유권자들은 민주당의 경제 정책에 많은 실망을 나타냈다.
인종별로도 두 후보의 지지층은 확연히 갈렸다. 백인 유권자들은 56% 대 36%로 호건을 20% 차이 나게 지지했고, 흑인의 경우 88% 대 6%로 압도적인 비율로 브라운을 지지했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은 호건을 두 자리 수 차이로 지지했고, 브라운은 50세 미만에서 크게 앞섰다. 50-64세는 두 후보 지지율이 엇비슷했다.
메릴랜드가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가에 대해서도 의견이 나뉘었다. 잘못된 방향이라는 응답자는 48%, 바로 가고 있다는 응답자는 44%였다. 바른 방향이라는 응답자의 80%는 브라운을 지지했다. 잘못된 방향이라고 한 응답자는 93%가 호건을 지지했다. 호건은 세금 인하 및 주의 변화를 주장하고 있다.
한편 유권자의 75%는 후보들의 TV광고는 지지자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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