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의 주지사 선거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민주, 공화 양당의 거물들이 지원 유세에 나서면서 이번 선거가 전국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주당의 앤서니 브라운 후보와 공화당의 래리 호건 후보는 최근 볼티모어 선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49% 대 42%로 7%의 격차를 보이며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 주말 프린스조지스카운티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를 갖는다. 오바마 대통령이 올해 중간선거 출마자를 지원하는 집회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정치분석가들은 다른 주에서 민주당 후보들이 오바마 대통령과 거리를 두는데 비해 브라운이 오바마를 등에 업으려는 것은 흑인표를 확실히 다지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는 지지도가 떨어졌지만 흑인들에게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브라운은 최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참석하는 모금행사를 가진 바 있다.
이와 달리 민주당 유권자가 공화당에 비해 두 배가 많은 메릴랜드에서 한 자리수 격차로 따라 잡은 호건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21일 포토맥에서 열리는 지지 집회에 참석한다.
지난 2012 대선 때 공화 후보였던 미트 롬니를 비롯 로버트 얼릭 전 메릴랜드주지사, 마이클 스틸 공화당 전국위원장,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젭 부시 전 플로리다주지사 등도 호건을 지원하고 있다.
또 공화당 주지사 협회장인 크리스티와 함께 조지 부시 정부 시절 국토안보부 장관을 지낸 톰 리지 전 펜실베이니아주지사도 20일 갬브릴스에서 열리는 행사에 참석 한다. 공화 지지자들은 호건이 지난 2002년 얼릭의 승리를 재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