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주유소 갤런당 3달러 미만으로 떨어져
볼티모어 일원의 평균 개스 요금이 갤런 당 3달러 전후로 떨어져 운전자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올 여름 갤런 당 3.60달러에 육박했던 개스 요금이 일부 주유소의 경우 3달러 미만으로 낮아지자 주유 차량들로 붐비고 있다.
개스 요금은 대개 가을이 되면 여름에 비해 하락한다. 하지만 최근 수주간 개스 요금은 국제 원유가 하락에 힘입어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현재 원유는 배럴 당 80달러 가량에 팔리고 있다. 지난 7월만 해도 배럴 당 100달러 이상에 거래됐다.
AAA 미드 애틀랜틱 지부에 따르면 20일 메릴랜드의 평균 레귤러 개스 요금은 갤런 당 3.08달러로 일주일 전에 비해 11센트, 한 달 전에 비해서는 24센트가 내려갔다. 메릴랜드의 평균 개스 요금은 2011년 1월 이래 가장 낮다.
볼티모어지역 평균은 더 낮아 갤런 당 3.04달러이다. 경쟁이 심한 일부 지역에서는 이미 3달러 미만으로 떨어졌다. 또 솔즈베리의 평균은 2.96달러이다.
전국 및 메릴랜드 평균은 일년 전에 비해 25센트 가량 싸졌다. 평균 요금이 3달러 미만인 주는 17개에 달한다. AAA는 연말까지 20센트까지 더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다.
3달러 미만의 가격표가 주유소에 게시된 볼티모어 다운타운의 운전자들은 한결 같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들은 유가의 고공행진이 끝나 한층 부담을 덜게 됐다며, 개스 요금 하락이 다른 물가의 하락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개스 요금이 올 가을 계속 하락하는 것은 좋은 소식이지만 한편으로는 내년 봄부터 가파른 인상을 예고하는 나쁜 소식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또 소비자들이 유가 하락에 따라 다시 크고 빠른, 에너지 효율이 낮은 차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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