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액 기부와 불균형, 정치 영향 우려 커져
메릴랜드에서 연방의원 후보들에게 선거자금을 지원한 기부자의 60% 이상이 1,000달러 이상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선거자금 개혁지지 단체들이 21일 공개한 보고서에 의하면 메릴랜드의 소액 및 거액 기부자 간의 불균형은 전국에서 31위였다.
예비 선거 기간 중 이뤄진 정치적 기부금을 조사한 이 보고서는 메릴랜드에서 거액 기부자 122명의 기부금 총액은 200달러 이하 소액 기부자 2,440명이 기부한 돈보다 많다고 밝혔다. 이는 소수의 부유층이 선거운동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메릴랜드 PIRG의 에밀리 스카 국장은 “메릴랜드에서 소액 기부자들의 목소리는 소수의 거액 기부자들의 기부에 의해 점점 미약해져가고 있다”며 “서민들은 패자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메릴랜드의 연방의원 예비선거는 상대적으로 조용했다. 대부분의 현역들은 강력한 도전자 없이 고액 기부금을 대부분 차지했고, 자금모금도 활발하지 않았다.
선거자금 개혁을 요구하는 단체들은 존 사베인스 연방하원의원이 소액 기부에 대해 25달러의 텍스 크레딧을 주고, 매칭 펀드를 만들 것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특히 볼티모어카운티 민주당은 정치에 미치는 자금의 영향력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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