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통일 관련 미국 의회와 정부를 대상으로 로비활동을 펼쳐온 미주동포전국협회(NAKA, 회장 윤흥로)가 창립 20주년을 맞았다.
NAKA는 1992년 LA폭동 이후 전국적으로 한인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단체의 부재를 실감한 인사들에 의해 1994년 비영리 인권운동단체로 설립됐다. NAKA는 주요 목적으로 미국내 한인 인권 옹호, 한인과 다른 인종 및 민족 그룹과의 관계 향상 및 협력, 한반도 평화통일 기여 등을 목적으로 하고, 공공 포럼 및 문화 프로그램, 정책 분석 및 제안, 의회 및 정부 인사들과의 만남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관련한 제안을 미 의회에 전하는 로비 활동 및 각종 모임을 열었고, 동포사회에 전하는 활동도 병행한다.
NAKA는 2000년 10월 워싱턴 연방상원법사위 회의실에서 한인과 미국 정치 과정 컨퍼런스를 개최한 것을 비롯 2003년 7월에는 연방상원빌딩에서 한국 평화포럼을 열었다. 2003년에는 한국전 정전 50주년을 맞아 평화조약 체결을 촉구하는 다양한 포럼, 문화행사, 집회를 열었고, 2004년 7월에는 미국과 남·북한의 의회 및 대표들이 모두 참가하는 역사적인 한반도 평화안보 포럼을 주최했다. 최근에는 2012년과 2013년 뉴욕과 독일에서 북동아의 평화와 연대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를 가졌다.
초대의장을 지낸 이승만 목사(전 미국교회협의회장)는 “창설 무렵에는 남북화해란 말만 꺼내도 적색분자라는 오해를 받았던 때가 있었다”며 “조국의 평화통일과 발전 그리고 동포 사회의 발전은 분리할 수 없는 공통적인 과제이다”고 말했다.
NAKA는 2005년 워싱턴지부를 설립했고, 지난 2011년 9월에는 버지니아 페어팩스에 건물을 기증한 조동설(미국명 윌리엄 조) 2대 회장의 이름을 붙인 ‘윌리엄 조 평화센터’를 열어 사무실로 사용하는 한편 각종 단체에 모임 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NAKA는 창립 20주년 기념 만찬을 25일 오후 6시 버지니아 비엔나 소재 타이슨스 코너 메리옷 호텔에서 갖는다. 참가비는 50달러이며 사전 예약(hksuh2003@yahoo.com)해야 한다. 이날 오바마 캠프 한반도 팀장을 지낸 프랭크 자누치 맨스필드재단 소장과 이창복 전 한국 국회의원의 기조연설과 초청 가수 등의 문화 공연이 펼쳐진다.
또 26일에는 이승환 한국 시민사회단체연석회의 공동대표의 ‘한반도 통일 정세’, 최관호 NAKA 이사의 ‘NAKA의 미래’ 등에 관한 발제와 로비 및 교육, 기금 모금 등에 관한 워크샵이 진행된다. <박기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