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 입학 학력고사인 ACT(American College Test)에서 지역 한인 고교생이 만점을 받았다.
엘리콧시티 소재 센테니얼고교에 재학중인 구기욱(12년, 미국명 가브리엘) 군은 지난 6월 치른 ACT에서 만점인 36점의 성적을 냈다. ACT는 대학입학 사정을 위해 매년 180만명의 학생이 응시하나, 만점을 얻는 학생은 0.1%인 1,800명 전후이다.
구 군은 ACT 응시 일주일 전에 치른 또 다른 대학 입학 시험인 SAT에서도 2330점의 우수한 성적을 얻었다.
구 군은 볼티모어 선지와의 인터뷰에서 “SAT 준비에 집중했는데 예상치 않게 ACT에서 좋은 성적이 나왔다”고 말했다. 구 군은 SAT에서 첫 도전에 만족스런 성적이 나오지 않아 두 번째 응시를 했다.
메릴랜드에서는 지난해 2014년 졸업생의 22%인 1만4,080명이 ACT에 응시, 구 군을 포함 18명이 만점을 얻었다. ACT는 영어, 수학, 독해, 과학과 함께 작문이 선택이다. 각 과목 성적은 1-36점으로 평가되며, 최종 점수는 전 과목 평균 점수이다. SAT는 독해, 수학, 작문 등이며, 각 과목 당 800점이 만점이다.
리니 푸스 하워드카운티교육감은 지난 9일 구 군을 카운티교육위 회의에 불러 표창장을 수여하고 치하했다.
구재형 전 볼티모어생명과학자협회장(메릴랜드대)과 김경주 씨(하워드카운티 교사)의 3남 중 차남인 구 군은 올 4월 켄터키대학교에서 열린 전국 단위의 토론대회인 2014 TOC(Tournament of Champions)에 형 구기완 군(당시 센테니얼고 12년, 미국명 마이클)과 함께 팀을 이뤄 출전, 우승하기도 했다. 이들 형제는 모두 이글 스카웃이며, 기완 군은 연방 대통령 장학생 준결선까지 진출하는 등 형제가 학업과 토론 부문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구 군은 교내 수학팀장이자 내셔널 아너 소사이어티의 부회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구 군에게 11학년 때 영어를 가르친 홀리 파슐로 교사는 “구 군은 뛰어난 유머감을 가진 헌신적이고 성실한 학생”이라며 “학습에 적극적이고 호기심 많은 놀라운 학생”이라고 칭찬했다.
구 군은 의학이나 과학을 전공하기 위해 하바드대와 메릴랜드대(UMCP)에 입학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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