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메릴랜드 대학에서 열린 한글날 기념행사에서 워싱턴 소리청 회원들이 민요를 부르고 있다.
한글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확인하는 한글날 행사가 30일 메릴랜드대에서 열렸다.
랭귀지 하우스 세인트 매리 홀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이 대학 로버트 램지(동아시아 언어문화학과)교수는 ‘한글로 세계로’를 주제로 훈민정음 창제배경과 의미, 언문(諺文) 등에 대해 특강했다.
램지 교수는 “언문은 한글을 낮추어 부르던 말로 세종과 한글 제작에 관여한 학자들을 제외하고 근세까지 널리 사용되다가 1910년대 초 개화기의 국어학자인 주시경 선생 등에 의해 한글’이라는 용어가 쓰이기 시작했다. 한글은 ‘큰 글’을 말하며 훈민정음 해례본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자랑스런 문자”라고 설명했다.
10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권명원 한글서예가는 ‘신비로운 선물, 한글’을 대붓으로 시연했으며 워싱턴 소리청 김은수 대표와 문하생들은 민요공연과 판소리 등을 공연했다.
특히 7세의 깜찍한 꼬마 나진영 양의 판소리와 아리랑 공연은 많은 박수를 받았으며, 김은수 대표와 강예은, 김민지, 이재임 양의 남도민요(한강수타령, 남도뱃노래, 진도아리랑)공연은 한국 무용 발림과 함께 분위기를 띄웠다. 소리청은 학생들에게 즉석에서 ‘아리랑’ 노래를 지도했다.
메릴랜드대 한국어 수강생들은 합창과 율동, K팝 댄스 등을 선보이며 흥겨움을 더했다.
행사 후 순대, 떡볶이, 꼬치 오뎅, 김치전, 김밥, 여러 종류의 김치 등으로 푸짐하게 차려진 ‘길거리 음식’은 학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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